백경란 “최근 증가세 다소 주춤, 유행 위협 조금씩 감소 기대”
백경란 “최근 증가세 다소 주춤, 유행 위협 조금씩 감소 기대”
  • 정세영
  • 승인 2022.11.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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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유형 따라 상황 변화 가능성도… 백신 접종 참여 독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최근 코로나19 유행 증가세에 대해 “최근 들어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 중 언론간담회를 통해 “올해 3월, 여름철, 그리고 이번 겨울 유행을 봤을 때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정점도 조금씩 낮아지는 방향으로 보인다”며 “이런 방향성이 유지된다면 유행의 위협은 조금씩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변이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올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미래에 유행이 어떨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시기”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서는 오미크론 계통의 하위 변이가 계속 나오고 다른 계통의 변이는 유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2가 백신 접종이 유행상황을 조절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본다”며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단장은 ‘이번 유행의 정점이 지난 건가’라는 질문에 “아직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지는 않고 여전히 증가 요인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급격한 증가는 아니고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점을 ‘주간 일평균 20만명’으로 예측했던 것에 대해서는 “꼭 20만명이 발생한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 20만명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유행과 관련해 “오미크론 등장 이후 치명률도 낮아지고 백신의 효과로 감염자 수도 급격히 올라가고 있지 않아 (상황 조절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면역을 잘 피하는 변이바이러스가 우세화되는 상황으로,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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