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0대男·30대女 비만 늘었다
작년 40대男·30대女 비만 늘었다
  • 정세영
  • 승인 2022.11.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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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은 58%가 비만… 전체 비만·당뇨 유병률은 소폭 감소
지난해 성인 국민의 비만 등의 유병률, 음주·흡연 같은 생활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회복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 3차년도(2021)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에 근거해 국민의 건강·영양수준을 파악하고자 매년 약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통계 조사로, 국가 건강정책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국민의 비만·당뇨병 유병률은 소폭 감소하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남성 46.3%, 여성 26.9%로 각각 전년보다 1.7%p, 0.8%p 감소했다.

전체적인 비만 유병률은 다소 줄었지만 남성 40대, 여성 30대의 비만은 늘었다.

40대 남성 비만 유병률은 57.7%로 전년보다 7.0%p, 30대 여성 비만 유병률은 25.7%로 3.0%p 각각 증가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은 12.8%, 여성은 7.8%로 전년과 비슷한 정도에서 소폭 감소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5.2%, 여성 17.1%였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유병률 증가 폭이 1.0%p 이상 커졌다. 지난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이 21.5%로 전년보다 1.3%p 증가했고, 여성은 20.3%로 1.5%p 올랐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증가 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로, 남성은 전년보다 7.0%p, 여성은 6.6%p 증가했다.

만성질환 관리지표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지율과 치료율은 남녀 모두 상승했다.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자의 조절률도 개선됐다.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등은 남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다소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흡연율(궐련 기준)은 남성 31.3%로 전년보다 2.7%p 감소했다. 여성 흡연율은 6.9%로 전년과 비슷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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