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표면을 가상으로 제조하는 AI 기술 개발
금속 표면을 가상으로 제조하는 AI 기술 개발
  • 정인준
  • 승인 2022.11.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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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정임두 교수팀 “비숙련자도 원하는 표면 특성 쉽게 얻어”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기계공학과 정임두(사진) 교수팀이 인공지능(AI)을 응용해 ‘금속 공정조건에 따라 예상되는 금속 표면 3D 형상’을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가상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기계공학과 정임두(사진) 교수팀이 인공지능(AI)을 응용해 ‘금속 공정조건에 따라 예상되는 금속 표면 3D 형상’을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가상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3D프린팅 기법 중 하나인 ‘직접 에너지 적층(DED) 공정’에 AI 기술을 더해 더욱 발전시킨 것.

DED 공정은 로켓 부품 등 대형 금속 부품 제조나, 수리가 어려운 파손 부품을 고치는 데 유용하다.

그러나 피로 특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표면 특성을 제어하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었다.

정임두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비숙련자도 쉽게 원하는 표면 특성을 얻을 수 있도록 AI가 DED 공정조건에 따라 예상되는 표면을 가상으로 만들어 낸다.

이 AI는 레이저 출력과 분말 분사속도, 스캔 속도에 따른 표면 스캔 이미지를 학습하고, 임의의 공정 입력에 대한 예상되는 가상 3D 표면을 만들 수 있다.

그 결과 다양한 공정조건에 따라 예상되는 금속 표면 이미지를 수초 만에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는 실제 동일 공정으로 제조한 금속 표면의 특성을 잘 나타냈고, AI가 추천한 공정조건으로 제조된 표면은 미세조직적인 특성도 우수했다.

정임두 교수는 “제조업에서는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크게 좌우되는 경우가 많고 노하우를 가진 작업자의 부재 시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가상 제조 인공지능(AI) 같은 기술이 많이 개발될수록 공정 작업자에 따른 품질 편차를 낮추고 디지털화를 통한 궁극적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결과는 제조 부문 국제학술지인 ‘버츄얼 앤 피지컬 프로토타이핑(Virtual and Physical Prototyping)’에 게재됐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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