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 내년 총선 앞두고 정국혼란
말聯, 내년 총선 앞두고 정국혼란
  • 연합뉴스
  • 승인 2007.12.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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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소수민족 잇단 시위 선거제도 개편·인종차별 철폐 요구
말레이시아가 내년초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야당과 소수민족의 시위가 잇따르면서 정국이 혼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언론과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경찰의 허가를 받지 않고 5인 이상이 집회를 벌일 경우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최근 2개월 사이 선거제도 개편과 인종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야당인 ‘인민정의당’과 ‘범 말레이시아 이슬람당’ 등 2개 정당의 당원과 시민들은 11일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의사당 주변에서 선거개혁과 선관위원장의 임기 연장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이중 20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의사당으로 통하는 길목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져 시위 참가자 수를 헤아리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들 야당은 그동안 유권자 매수 등 선거부정행위 척결 등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해왔다.

최근 잇따르는 반정부 시위로 인해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총리가 2003년 취임 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으며 내년초에 치러질 조기 총선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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