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닫은 소비자… 울산 소상공인 체감경기 악화
지갑 닫은 소비자… 울산 소상공인 체감경기 악화
  • 김지은
  • 승인 2022.11.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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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금리 상승에 10월 BSI 66으로 전월보다 10.3p↓

전통시장은 27.2p 급락… 11월 경기전망도 동시 하락

지난달 울산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소비 감소와 물가·금리 상승 등의 우려로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이달에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0월 울산지역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66.0으로 전월 대비 10.3p 하락했다.

체감 경기지수는 지난 8월 54.1에서 9월 76.3으로 상승했다가 10월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업체 2천4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전통시장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지난달 울산지역 전통시장 체감 BSI는 57.9로 전월 대비 27.2p 급락했다.

전통시장 체감 BSI는 7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9월 추석 명절로 체감 BSI가 크게 올라 지난달 하락 폭은 더 컸다.

울산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이달에도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상공인의 11월 전망 BSI는 88.1로 전월(95.4) 대비 7.3p 하락했고 전통시장의 11월 전망 BSI는 77.2로 전월(90.4)과 비교해 13.2p 내렸다.

10월 전국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 SI)는 62.7로 전월 대비 8.9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이 65.6으로 17.2p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15.4p), 부동산업(-15.2p), 소매업(-14.6p)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소상공인들은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57.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물가 및 금리 상승(36.2%), 유동 인구·고객 감소(17.1%) 등 순이었다.

지난달 전국 전통시장 체감 BSI는 60.0으로 전월 대비 19.0p 떨어졌다.

업종별로 축산물 BSI가 45.0으로 전월 대비 48.9p 폭락했고 수산물(-44.4 p), 농산물(-38.6p)도 대폭 하락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지난달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53.4%)를 가장 많이 꼽았고 물가 및 금리 상승(32.6%), 유동 인구·고객 감소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 BSI는 소상공인과 같은 기간 전통시장 점포 1천3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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