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공무원 죽음의 진실은?
월북 공무원 죽음의 진실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2.10.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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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9월 뉴스 방송은 우리나라 해수부 공무원이 월북하다가 북한군이 쏜 기관총에 사살 되었고, 북한군은 이를 불에 태웠다는 정부의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이후 정부는 그 공무원이 수 억원의 도박 빚 때문에 월북했다는 발표를 한다. 또 북한이 월북 공무원을 사살하고 불태운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라는 설명도 한다.

그러나 여론은 비무장한 민간인을 사살하고 불태우는 북한의 만행에 치를 떨고 분노를 느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남북한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나 정전협정 운운하며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듯이 화기애애하게 각자가 가져온 기념식수도 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아는 북한은 남한 주민, 그것도 공무원이 월북을 하면 체제 선전을 위해 적극 구조하고 이용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부 발표는 우리가 정상적인 생각에서 나올 수 없는 발표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알고 보니 이 모두가 날조되고 허위라는 것이다. 대통령실에서 주도하고 국방부와 해양경찰이 연출하고 조작하였다는 것이다. 북한에 정통한 국가정보원도 가담하여 만들어낸 합작품이 도박빚에 월북한 범죄인을 북한군이 대신 처형하였다는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은 난감해 있는 문재인을 위해 사과방송을 한다. 북한의 최고 존엄이 사과했으니 더 이상 문제 삼지 말자는 것이 문재인의 생각이고, 그 후 가족들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진상조사를 하지 않고 묻어 버린다.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은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에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해수부 공무원은 자진월북으로 몰기로하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그날 새벽에 퇴근한 직원을 불러 자진월북과 배치되는 군 첩보보고서 60건을 삭제할 것을 지시한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자진월북과 배치되는 여러 사실들을 은폐 조작 왜곡하여 자진월북으로 몰아가며 자진월북과 배치되는 사실을 보고 받았음에도 심지어 직원에게 “나는 안 본거로 할게”라고 했다고 한다.

그들은 왜 해수부 공무원을 자진월북이라고 조작을 했을까? 북한군이 해수부 공무원을 총살하고 불에 태운 것을 포장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공무원이 실종되어 북한으로 갔는데 군과 정부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을 은폐하기 위한 것인지. 만일 후자가 그 이유라면 북한이 해수부 공무원을 사살한 이유가 명확해지는 것이다. 북한은 남한에서 온 공무원을 총으로 사살할 이유가 없다. 그 당시 남북한 상황은 너무 우호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최고 존엄이 사과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그때의 남북한 관계를 말해 주는 것이다.

정부는 세월호 사건이 떠올랐을 것이다. 문재인과 그 당은 박근혜 정부에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날 때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가? 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물고 늘어지면서 결국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고, 대통령은 탄핵이 되고 자신은 대통령에 당선되는 상황을 생각했을 것이다, 해수부 공무원이 실종되고 북한에서 총으로 죽임을 당하는 그 시간에 대통령은 무슨 일을 하고 있었을까?

귀순하겠다는 북한 주민을 희대의 살인마라는 누명을 씌운 것이 아닌지, 북한으로 돌려보내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인데 억지로 돌려보내야 하는 인권 변호사 문재인 정부의 사람들은 인권은 없고 북한만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윤석열 정부로 교체시킨 국민이 바라는 것은 이런 조작들과 모순, 잘못된 것을 밝혀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감사원의 서면질의 요청에 무례하다고 한다.

주기룡 효자손주간보호센터 대표, 울산대 법학박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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