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지역 해제에도… 울산 아파트값 3년9개월만에 최대 하락
조정지역 해제에도… 울산 아파트값 3년9개월만에 최대 하락
  • 김지은
  • 승인 2022.09.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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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0.24%↓… 규제 완화에도 낙폭 커져

금리인상에 대출이자 높아 관망세 여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극심한 거래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번주 울산지역 아파트값이 3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에도 잇단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관망세가 여전히 짙어 얼어붙은 아파트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울산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4% 떨어졌다.

2018년 2월 마지막주(-0.26%) 조사 이후 3년 9개월 최대 하락 폭이다.

지난 21일 중·남구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지난주(-0.20%)보다 더 커진 것이다.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대출 규제가 완화되긴 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7%를 돌파하고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시장에는 관망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주간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낙폭은 2주 연속 확대됐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0.28%로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졌고, 동구(-0.26%), 북구(-0.25%), 울주군(-0.23%), 중구(-0.15%) 순으로 하락했다.

울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8% 떨어지며 지난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이는 지난주를 제외하면 지난해 11월 29일(-0.22%)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다.

동구의 전셋값이 0.27%, 북구가 0.19% 각각 감소했다. 중구와 남구는 0.18%씩 떨어졌고, 울주군은 지난주보다 0.12% 하락했다.

가을 이사철이지만 대부분 재계약으로 전환하며 신규 이동 수요가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20% 떨어지며 2주 연속 시세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1% 떨어지며 지난주(-0.1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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