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 집중” 사업구조 재편
한화솔루션, “태양광 집중” 사업구조 재편
  • 김지은
  • 승인 2022.09.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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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첨단소재 분할… 에너지·소재 중심 3개 부문으로 단순화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 강화를 위해 백화점 사업인 갤러리아 부문을 떼어내는 등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선다.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솔루션은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또 자동차 경량 소재와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등 첨단소재 부문 일부 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했다.

이번 분할로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국내 태양광 개발사업 등), 첨단소재, 갤러리아 등 5개로 이뤄진 한화솔루션 기존 사업 부문이 큐셀, 케미칼, 인사이트 3개 부문으로 줄어들게 된다.

우선 갤러리아 부문은 내년 초 인적분할 이후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당초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였다가 지난해 한화솔루션에 합병됐으며, 내년에 다시 인적분할을 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약 9(존속 한화솔루션) 대 1(신설 한화갤러리아) 비율로 나눈다.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3월 신규 상장되며, 원활한 주식 거래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첨단소재 부문에서 물적분할된 가칭 ‘한화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가 된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첨단소재의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 시트 사업이 한화솔루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약 5%, 영업이익은 약 4%였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미국 태양광 제조 시설 확대에 투자할 방침이다. 태양광 사업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통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통과되면, 신설 한화첨단소재는 올해 12월 출범한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수소탱크 사업은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케미칼 부문으로 흡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 재편 과정에서 소액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첨단소재 물적분할 관련 약 700억원을 들여 주식을 공개 매수할 계획이다.

내년 3월 갤러리아 부문 신규 상장 시 400억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도 계획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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