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학] 설비 고도화, 수처리제 업계 선도
[고도화학] 설비 고도화, 수처리제 업계 선도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2.03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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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화학 공장 전경.
21세기 화두는 단연코 환경이다.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환경 문제는 인간이 다시 산업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로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신수종사업으로 환경 관련 분야에 대거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물 부족과 수질악화 문제로 인한 환경규제강화로 ‘물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마다 커지고 있는 물 산업 중에서도 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수처리 분야다.

국내 산업의 심장부로 불리는 울산지역에서 이미 15년전부터 정수폐수 처리제 등 전문 수처리제를 전문적으로 생산해가고 있는 고도화학(주)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도화학은 고체 황산알루미늄의 냉각시스템 자동화설비를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이면서 업계 프론티어로 각광받고 있다.

△수처리제 분야 탄탄한 입지 구축

고도화학(대표 정석관)은 지난 1991년 설립된 수처리제 제조업체로, 고도화된 설비와 저렴한 가격 등 기술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분야는 정수장, 폐수처리장에서 사용되는 황산알루미늄 등 정수약품과 황산 등 각종 화공약품에 대한 생산 공급이다.

회사 사업의 60%를 차지하는 주력 생산품인 황산알루미늄은 고체와 액체 방식으로 제조되는 대표적 응집제다.

이는 상수도, 공업용수, 공장폐수 등을 정수하는 과정에서 찌꺼기 등 부유물질을 흡착시켜 가라앉히는 정수 약품으로 제지안료 시약제 소화기 등 제조 공정에서 촉매제나 급결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수도용은 울산상수도사업본부,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 관리단에 납품하며 기업의 폐수처리 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공업용은 직접적 거래처만 전국 150여개에 이른다.

황산, 염산, 인산, 질산 등 각종 화공약품은 산성 또는 알칼리 성질을 이용해 중화용으로 사용되거나 금속제련, 표백, 연마 등 각종 공정에 활용된다.

▲ 국내 유일의 고도 화학 고체 황산 알루미늄 냉각 자동화 공정.

△국내 유일 고체냉각 자동화시스템

고도화학의 성장 동력은 시장선점을 가능케 한 경쟁력 우위의 확보였다.

사업초기 업계 최초로 ‘고체 황산알루미늄 냉각시스템 자동화’라인 구축해, 6시간의 자연 냉각시간을 10분으로 줄이는 강제냉각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황산알루미늄 고체 시장에서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고 확고부동한 거래 네트워크를 지속시켜올 수 있었다.

후발주자의 관련분야 진입을 불가능하게 한 이 자동화 라인은 현재도 전국 8개 고체 황산알루미늄 생산 업체 중 유일하며 울산지역에서도 고체 황산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업체는 이 회사뿐이다.

이같은 경쟁력으로 예고된 성장을 거듭해온 결과 사업초기 울산본사 8명의 직원으로 시작된 회사는 지난 1993년 울산 공장에 이어 1999년 포항공장을 준공하고 서울사무소 등 조직망을 갖췄다.

장치산업이지만 엔지니어 실험실연구원 마케팅 등 분야 30명이라는 적지 않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신규 생산 라인 증설 등 성장지속

일찌감치 환경산업에서 터를 닦아온 이 회사는 원재료 급상승 등 경영환경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138억원을 이룩했다. 이 같은 지속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제품 상품화를 추진해 사세확장과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게 됐다.

지난해 상수도 수처리용 응집제인 폴리수산화염화황산알루미늄의 제조방법을 자체 개발해 울산지역에 관련 신규생산라인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60~70억원의 예산투입을 확정한 상태로 부지확보가 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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