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시장, 10년 전 수준으로 위축
아파트 매매 시장, 10년 전 수준으로 위축
  • 김지은
  • 승인 2022.08.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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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48조3천억… 주택 매매 총액은 3년만에 100조 하회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 총액이 3년 만에 100조원을 밑돌았다. 특히 금리인상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이 10년 전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주택 매매 총액은 84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84조3천억원) 이후 3년 만에 100조원을 밑도는 것이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 매매 총액은 올해 상반기 48조3천억원으로, 2012년 하반기(44조9천억원) 이후 최소 규모다.

직방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 침체가 아파트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올해 상반기 매매 총액이 단독·다가구 17조6천억원, 연립·다세대 13조9천억원, 오피스텔 5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주택 매매 총액은 수도권 48조7천억원, 지방 36조2천억원이었다.

수도권은 2013년 상반기(45조9천억원) 이후, 지방은 2019년 상반기(32조원) 이후 주택 매매 총액이 가장 작았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39.4%(31조7천억원), 28.9%(14조8천억원) 감소했다.

직방은 “금리 인상, 유동성 회수, 경제 위축 등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쉽지 않아 매매시장 위축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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