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3년 1개월만에 최대 낙폭
울산 아파트값 3년 1개월만에 최대 낙폭
  • 김지은
  • 승인 2022.08.11 22:5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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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침체 속 이번주 0.10% 하락, 10주 연속 내리막소수점 이하 두 자릿수 하락, 2019년 7월 이후 처음

최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울산지역 주택시장의 거래 부진이 극심한 가운데 주간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아파트값이 0.10% 떨어졌는데, 소수점 이하 두 자릿수 낙폭을 보인 것은 3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8일 조사 기준) 울산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0% 하락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 이후 6월 첫째 주부터 10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주(-0.07%)보다 낙폭도 확대됐다.

특히 하락폭은 2019년 7월 1일 조사(-0.15%)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다. 울산 주간 아파트값이 소수점 이하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인 것 역시 2019년 7월 1일 이후 처음이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물 적체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세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초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도 떨어지는 분위기다.

이번주 울산의 아파트값 하락폭은 전국 평균(-0.07%)보다 컸으며,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0.18%), 인천(-0.15%)에 이어 세번째로 컸다.

구군별로 부동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는 중구와 남구가 각각 0.10%, 0.19% 떨어지며 2주 연속 소수점 이하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동구도 0.15% 떨어지며 소수점 이하 두 자릿수 하락률에 진입했으며, 같은 기간 북구와 울주군도 각각 0.03%, 0.02% 하락하며 5개 구군 모두 아파트값이 꺾였다.

이와 함께 전세도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 시장은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며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0.05% 내리며, 4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지난주 0.02%에서 확대됐다.

동구가 이번주 0.15% 하락하며 구군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중구 -0.10%, 남구 -0.04%, 울주군 -0.02%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다만 북구는 0.02%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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