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고위직 특별채용 최소화 주문
울산시교육청 고위직 특별채용 최소화 주문
  • 정재환
  • 승인 2022.08.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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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룡 시의원 서면질문… “공무원 사기 진작 위한 노력 필요”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원이 울산교육청 고위직 특별채용 최소화를 노옥희 교육감에게 주문했다.

이 의원은 10일 노옥희 교육감에 대한 서면질문에서 “지난 4년간 노 교육감의 인사정책들이 과연 적절했는가 의문이 든다”며 “여러 채널을 통해 교육청 내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있고, 자부심은 땅에 떨어져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청 내 공무원들은 능력과 경력 등은 상관없이 어느날 갑자기 특별채용되는 고위직 인사들로 인해 공무원으로서의 삶에 깊은 좌절을 맛보게 됐다고 한다”면서 “수십년간 뼈 빠지게 일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씩 승진해가는 기쁨을 맛보는 것이 공무원들의 유일한 삶의 보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그 기회가 박탈된 것이니 그 실망과 좌절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전문적인 행정직 공무원을 배제하고 전교조 조합원 출신의 교사들을 교육청에 파견해 임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특별채용으로 인한 기존 교육청 행정직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따져 물었다.

또 이 의원은 “지난해 평교사로 근무하던 사람이 장학사와 교감의 경력을 거치지도 않은 채 장학관으로 특별채용된 사례가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측근인사”라며 “공정을 생명으로 해야 하는 인사원칙에 부합하는 것인지 솔직히 답변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 의원은 “잘못된 인사권 행사로 인해 울산교육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정치적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육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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