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5% 넘나… 24년만에 최고
올해 물가 5% 넘나… 24년만에 최고
  • 김지은
  • 승인 2022.08.08 2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월 벌써 4.9%↑… 5% 이상이면 외환위기 후 가장 높아

에너지 등 공급측 요인으로 시작됐던 상승세 전방위로 확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물가가 4.9% 오르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건 외환위기 때인 1998년이 마지막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다.

이는 해당 기간 물가 평균을 전년도 같은 기간 물가 평균과 비교한 전년 누계비 기준이다.

전년 누계비 변동률은 올해 1월과 2월 3.6%에서 3월 3.8%, 4월 4.0%, 5월 4.3%, 6월 4.6%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 보면 올해 1~6월에 매달 0.6~0.7%를 기록했다. 지난달은 0.5%로 소폭 둔화했다.

앞으로 남은 올해(8~12월)에 전월 대비 상승률이 매달 0%를 기록한다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4.97%가 된다.

물가가 전월과 같거나 하락하지 않는 이상,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건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없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물가 상승률은 4.7%였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물가 상승률도 4.7%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 상승률이 5%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식료품 등 공급측 요인으로 시작됐던 물가 상승세가 서비스 등 전방위로 확산해 고물가가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1~7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

전년 누계비 변동률은 올해 1월 3.6%, 2월 3.5%에서 3월 3.7%, 4월 3.9%, 5월 4.2%, 6월 4.5%로 높아지고 있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