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역~북울산역 광역철도 개통시기 앞당긴다
태화강역~북울산역 광역철도 개통시기 앞당긴다
  • 이상길
  • 승인 2022.07.3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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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사업 전동차 우선 제작, 실시설계와 동시 돌입 기대운행 개시까지 12개월 단축

태화강역~북울산역 광역철도 연장사업과 관련해 전동차가 우선 제작된다. 전동차 제작에 최소 30개월 이상 걸리는 만큼 우선 제작으로 개통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그 동안 지역 정치권과 함께 추진해온 태화강역~북울산역 광역철도 연장사업 관련 전동차 우선 제작을 두고 올해 상반기부터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함께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북울산역 광역철도 연장사업의 조속한 개통을 위해선 전동자 우선 제작이 필수인 만큼 올 초부터 당면 과제로 삼고 국토부와 계속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구두상으로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해당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실시설계에 돌입하게 된다”며 “보통은 실시설계안이 나오면 전동차 제작에 들어가게 되지만 공감대를 이룬 만큼 실시설계와 동시에 전동차 제작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국토부 및 철도공사 등과 추가 협의를 통해 실시설계에 맞춰 제작에 돌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렇게 되면 운행 개시까지 12개월 정도의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화강역~북울산역 광역철도 연장사업은 당초 부산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운행계획이었던 광역전철을 시가 지속적으로 북울산역까지 연장해 줄 것을 국토부와 기재부 등 중앙 부처에 요구해 2020년 말 75억6천만원의 국비가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면서 본격화됐다.

이 사업은 태화강역~북울산역 사이 9.7㎞ 구간에 승강장(고상홈)과 전동차, 취급선·스크린도어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국비 128억원, 지방비 84억원 등 총 2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일은 2024년 상반기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으로 당초 국토부 및 철도공단·철도공사는 올 연말로 예상되는 실시설계 완료 후 전동차 제작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소 30개월이 걸리는 전동차 제작 기간을 감안할 때 당초 준공 목표일인 2024년 상반기 개통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 이에 시는 조기 개통을 위해 실시설계와 동시에 전동차를 제작할 수 있도록 국토부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관련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국민의힘·울산 중구) 의원도 지난해부터 코레일 관계자 등을 만나 태화강역~북울산역 광역전철 조기 개통을 위해 전동차 조기제작을 요청해 왔다.

태화강역~북울산역 구간 전동차는 2편성으로 1편성당 4칸의 객차로 운행될 예정이다.

부전역~태화강역까지 전동열차 운행간격은 출퇴근 시간 15분, 일반 30분 간격이다.

태화강역~북울산역 구간은 2대의 차량이 추가 투입되는 만큼 출퇴근 시간 30분, 일반 6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나 배차 간격의 축소를 위해 시는 3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해 부전역~태화강역까지 운행 시격과 동일하게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시는 태화강역~북울산역 광역전철 연장사업이 국비확보로 본격화된 2020년 12월 해당 사업과 관련해 주변 지역의 개발 밑그림도 제시했다.

당시 시는 광역전철 연장 운행 및 이용자 증가에 따른 시설개선을 위해서도 7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오토밸리로 진출입로와 인근 주차장 연결로 개설을 비롯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과 인접한 오토밸리로와 연계해 철도, 버스 등 송정역 이용 교통수단 간 원활한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아울러 송정 역세권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그린벨트로 묶인 송정역 인접 지역을 장기적으로 주거와 상업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 울산의 또 하나의 도심으로 키워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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