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하여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하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2.07.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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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민선 8기 울산시정 4년을 이끌 김두겸 호가 힘찬 출항의 뱃고동을 울렸다. 김두겸 시장이 시민에게 약속한 대로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이 격랑을 헤치고 순항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지방시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시대적 갈증이 매우 큰 것이 사실이다. 새 시대 정치는 더 나은 자유와 행복, 더 가치 있는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후대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를 물려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을 위한 가치 있는 이념을 바탕으로 내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두겸 울산시정의 ‘변화와 혁신’은 이를 근간으로 울산 발전과 울산시민의 미래를 차근차근 구체화시켜야 한다. 최우선으로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 민선 8기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경제위기 속에서 출범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몰고 온 경제위기 국면에서 닻을 올렸다. 그만큼 서민경제가 혹독할 수밖에 없다.

김두겸 울산시정의 첫 사명이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살피고 취약계층을 보듬는 일에 방점이 찍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서민경제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민생대책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 현명한 지방정부로의 지향이 녹록지 않은 서민경제라는 거센 풍랑을 만나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기대만큼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 김두겸 시장이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최고 비즈니스 시장이 돼 울산을 다시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다음은 ‘잘 사는 도시 울산의 재건’이다. 김두겸 시장은 국민의힘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서 △그린벨트 해제 △헌집을 새집으로 △의료산업 육성 △종합대학교 유치 △청년 천국 △관광도시 △교통망 혁신 △신도시 건설 △어르신과 농어민이 즐거운 도시 △스포츠 메카 등에 대한 세부적인 시정 방향을 설명했다.

‘그린벨트 해제’는 김두겸 시장의 제1호 공약사업으로 상징성이 무척 큰 사안이다. 울산은 전체 면적의 1/4이 넘는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신도시나 산업단지를 조성하려고 해도 부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부분 도심을 관통하고 있고 특히 북구와 중구는 전체 면적 절반 가까이가 개발제한구역이다. 울산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그 면적만큼 대체지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또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울산 그린벨트 해제는 단순히 울산시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정부와 소통하고 설득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와 관련해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지역 고유의 특성 극대화라는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신산업 육성과 혁신특구 지정 등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인 ‘그린벨트 해제’라는 파고를 넘어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울산시정의 성공을 위해 정책 수립단계부터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선시대 지방관은 모름지기 한 고을 백성들의 삶을 보살피는 목민관(牧民官)이었다. 16세기 중엽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로 부임한 황준량이 올린 장문의 상소문은 현재까지 목민관의 모범으로 손꼽힌다. 백성들이 무거운 세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망가는 유망(流亡)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을 보살피기 위한 용기와 희망을 몸소 실천했다. 명종은 “상소 내용을 보건대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을 위하는 정성이 아닌 것이 없어 내가 이를 아름답게 여긴다”며 단양의 조세와 부역을 앞으로 10년간 감면하는 결정을 내린다.

‘산업수도 울산’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부자 도시’와 ‘일등 도시’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김두겸 울산시정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무한한 울산 사랑’에서 찾아야 한다. 필자도 울산광역시의회 재선 의원으로서 ‘김두겸 호’가 울산과 시민을 위한 유능한 지방정부가 되도록 채찍과 당근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안수일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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