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신임 울산경찰청장 “시민 안전 최우선”
박성주 신임 울산경찰청장 “시민 안전 최우선”
  • 김원경
  • 승인 2022.06.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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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취임식 없이 직원 상견례로 공식업무 시작지역 특성 맞게 산업경제 뒷받침하는 치안 행정사회적 약자 위한 선제·예방적 경찰 활동 당부
박성주 신임 울산경찰청장이 22일 울산경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박성주 신임 울산경찰청장이 22일 울산경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박성주 치안감이 22일 제28대 울산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박 울산경찰청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각 부서를 찾아 직원 상견례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내부망으로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초연결·초스피드 시대 진입으로 범죄의 시공간적 제약이 무너지고 피해 확산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안전 문제가 더 중요해 지고 있다”며 “주변에 숨어있는 사건·사고의 징후를 먼저 살피고 해결하는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가 울산경찰 치안역량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스토킹·아동학대·학교폭력 등은 예방 단계에서부터 한치의 소홀함 없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형·화물차량 통행이 많고 산업스파이 등 기업범죄 수사, 산업재해나 위험물 폭발 대응, 치안취약지인 공단 인근 범죄 예방 진단 강화 등 울산 특성에 맞는 시책을 제대로 추진하면 한국 산업 경제를 뒷받침하는 치안 행정으로 높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시행 1주년을 맞은 자치경찰제가 현장에서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치경찰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면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움직이는 순찰차, 지켜보는 CCTV가 되면 치안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박 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존립 목표가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 울타리를 자처했다.

울산 근무가 처음이라는 박 청장은 “초임 서장으로 근무했던 강원 평창에서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2년을 지냈다”며 “오늘 새벽 4시 울산에 도착했는데 기운이 참 좋다. 울산에서도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조직문화 속에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는 “논의 배경은 공감한다”면서도 경찰법 정신을 정확히 담아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21일 경찰청장이 주재한 화상회의에 다른 업무로 참석하진 못했지만 큰 틀에서는 경찰청 입장과 같다”면서 “앞으로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완벽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을 생략한 이유는 “강원 평창경찰서, 성남 중원경찰서, 서울 강서경찰서장으로 취임할 때도 전 직원을 모아 하는 취임식 대신 각 사무실을 돌며 인사해 왔다. 이게 3~4번째 이어지다 보니 나만의 루틴이 됐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성주 청장은 경찰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경위로 임용됐다.

2013년 총경으로 승진해 강원 평창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국 범죄분석담당관, 서울 강서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2020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광주지방경찰청 제2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맡았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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