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정비 나선 민주당, 새 인물 등장 주목
조직정비 나선 민주당, 새 인물 등장 주목
  • 정재환
  • 승인 2022.06.22 2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까지 울산 지역위원장 공모
북구 제외한 나머지 5곳 놓고 경쟁
낙선 인사들 총선 노리고 대거 도전
내달 확정 후 8월 시당 위원장 선출
지난 양대 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역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는 가운데 울산에서 새 인물이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 지역구 6곳 중 민주당이 깃발을 꽂은 북구를 제외한 5곳에 현 지역위원장과 지방선거에서 패한 단체장, 정치신인까지 지역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위원장을 차지하면 당장 2년 뒤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공모한다.

신청 자격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신청일 현재 당적을 보유해야 한다. 중앙당 조직국으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이메일 접수도 가능하다.

조강특위는 접수가 끝나면 경선,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지역위원장을 다음달 중순께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 울산시당은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 심규명 남구갑지역위원장, 박성진 남구을지역위원장, 김종환 동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이상헌 북구지역위원장 겸 울산시당위원장으로 구성돼 있다. 울주군지역위원장은 공석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는 북구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상헌 의원이 당연직으로 지역위원장을 맡는다.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지역위원회 공모가 시작됨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대거 지역위원장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지선에서 낙선한 인사들이 2년 후 총선을 노리고 경쟁에 가세했다.

중구지역위원장은 현 박향로 위원장과 황세영 전 울산시의회 의장, 오상택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 전 의장과 오 전 비서관은 최근 S NS 등을 통해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민주당 개혁론을 주장하는 등 현 지도부에 대해 거센 비판을 하고 있다.

남구갑지역위원장은 현 심규명 위원장에 손종학, 이미영 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남구을지역위원장은 현 박성진 위원장과 장윤호 시의원, 김현근 전 일자리특보가 공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직무대행 체제인 동구지역위원회는 김종환 직무대행과 김태선 전 정무특보, 황명필 전 열린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의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공석인 울주군지역위원장은 이선호 울주군수와 최유경 전 시의원이 공모할 것으로 보인다.

북구지역위원회의 경우 현역인 이상헌 의원이 당연직이 되지만 당규상 신청은 할 수 있어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이 위원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위원장이 선출되면 민주당 울산시당은 오는 8월 초 대의원대회를 열어 시당위원장을 뽑을 계획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9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당장 2024년 4월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역위원장이나 시당위원장 교체 과정에서 새로운 인사가 얼마나 나올 것이냐, 당의 비전과 아젠다를 얼마나 진정성 있게 보여주느냐가 차기 총선을 앞둔 지역 민심을 형성할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정재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