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잠정합의
울주군,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잠정합의
  • 정인준
  • 승인 2022.06.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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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이어 두번째… 민원부서 직원 교대근무 관행 개선
울주군은 21일 청사 회의실에서 이선호 울주군수와 정재홍 전공노 울산지역본부장, 이성용 울주군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심시간 보장에 따른 잠정합의서'를 체결했다.
울주군은 21일 청사 회의실에서 이선호 울주군수와 정재홍 전공노 울산지역본부장, 이성용 울주군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심시간 보장에 따른 잠정합의서'를 체결했다.

 

울산시 울주군이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에 잠정합의했다. 울주군이 이를 시행하면 울산지역에선 북구에 이어 두번째 공무원의 점심시간을 보장하는 지자체가 된다.

울주군은 21일 이선호 군수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 울주군지부와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단, 시행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향후 노사간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오는 8월 이후 실무교섭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무원의 점심시간 보장은 오랜 관행으로 굳어진 민원부서 직원의 점심시간 당직과 실·국장 점심수행의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공무원들은 12시부터 1시간의 점심시간을 잘 지키고 있지만, 민원부서는 민원인의 편리을 위해, 또 담당과 직원 중 한 두 명은 상관의 점심을 돌아가며 수행해야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전국공무원노조는 “점심시간만이라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울산시 북구청은 다음달 1일부터 ‘공무원 점심시간 보장 휴무제’를 실시한다. 북구는 휴무제 본격 시행에 앞서 주민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민원서류 발급을 위한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법과 인터넷 서류 발급 방법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공무원 점심시간 보장 휴무제는 2017년 7월 경기도 양평군에서 전국 처음으로시행됐다. 지난해 7월부터 광주광역시 5개 기초자치단체가 휴무제에 들어갔다.

올해는 부산광역시 15개 기초자치단체가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에 동참해 전국 38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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