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찾은 김두겸 시장 당선인 “울산에 전기차 공장 신설해달라”
현대차 찾은 김두겸 시장 당선인 “울산에 전기차 공장 신설해달라”
  • 이상길
  • 승인 2022.06.1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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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인수위 현장방문… 여건·인프라 적극 지원 거듭 약속대왕암공원 케이블카·율동지구·울산신항 등 소통 이어가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과 민선 8기 울산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등이 15일 첫 현장방문에 나선 가운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5공장을 방문해 수소전기차 ‘넥쏘’ 생산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장태준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과 민선 8기 울산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등이 15일 첫 현장방문에 나선 가운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5공장을 방문해 수소전기차 ‘넥쏘’ 생산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장태준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울산공장 신설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당선인은 15일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 사흘째를 맞아 현장방문 일정을 갖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그룹 신규 투자계획에 울산이 포함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동구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현장을 시작으로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 북구 율동지구 공공주택 송전탑 관련 민원 현장, 현대자동차 5공장 생산현장, 남구 울산신항 건설공사 현장, 덕양 울산공장,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차례로 찾았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단연 현대자동차 5공장. 김 당선인은 지난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울산공장 신설을 촉구해왔기 때문이다.

당시 김 당선인은 “자동차가 내연기관차에서 수소차, 전기차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울산이 자동차 도시의 위상을 잃을 처지”라며 “조만간 전기차 공장이 신설되지 않으면 앞으로 몇 년 안에 울산은 자동차 도시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울산이 자동차 도시로서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에 전기차 공장 신설을 요청한다”며 “시장이 되면 그린벨트를 해제해 싼값에 공장용지를 제공하겠다”고까지 제안했었다.

이에 이날 김 당선인은 현재 전기차를 일부 생산 중인 현대차 5공장을 찾아 “자동차산업은 울산 산업의 핵심”이라며 현대차 투자계획에 울산이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한 뒤 “현대차가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오는 2030년까지 총 21조원을 국내 전기차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현장에선 “동구의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한 해양특구 조성, 세계적인 리조트 입점 등을 통해 체류형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율동지구 공공주택 송전탑 민원현장에선 “이격거리를 확보해 재산권 침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울산신항에선 “울산항을 고부가가치 항만이 되도록 신항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현장방문을 마친 뒤 “실제로 지역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고만 받는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챙길 것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 활동 나흘째인 16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도시교통건설분과 자문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창조국, 교통건설국, 종합건설본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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