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다시 ‘속도’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다시 ‘속도’
  • 이상길
  • 승인 2022.05.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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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문화재 정밀조사 완료… 현장보존 조치 없어

문화재 발견으로 잠시 제동이 걸렸던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부지에 대한 문화재 정밀 조사 결과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재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건립부지에 대한 문화재 정밀조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별도의 현장보존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4월 해당부지에 대한 LH의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청동기 및 통일신라, 조선시대 문화재가 발견됐다. 이에 같은 해 7월부터 문화재청이 정밀조사를 진행해 지난 달 마무리됐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서 주거지와 집터 등의 문화재가 발견돼 문화재청에 의해 정밀조사가 진행됐지만 현장보존조치는 없었다”며 “이에 따라 문화재 발견으로 잠시 멈춰 섰던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사업은 다시 속도가 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재 발굴조사까지 끝난 만큼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사업은 향후 건립주체인 근로복지공단이 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7월께 공사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업체선정을 거쳐 연말께 착공에 돌입하게 된다.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부지 3만3천㎡에 300병상, 18개 진료과, 2개 연구소 규모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관련해 지난 2020년 5월 울산시와 울주군,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전문 공공병원의 성공적인 건립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건립이 본격화됐다.

3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병원건립 부지 무상제공(울산시·울주군 공동),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 역할 추진(공단), 향후 500병상 규모 확대 추진(울산시·울주군·공단)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후 지난해 2월에는 울산시와 근로복지공단, UNIST가 ‘산재의료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산재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 중심지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세부적으로 ICT,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첨단 연구기반을 갖춘 UNIST와 산재치료 재활 분야 임상경험 및 데이터를 축적해온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 또 앞으로 지어질 산재병원은 향후 협업을 통해 ‘산재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달 UNIST 내 ‘산재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도 개소해 AI, VR, 로봇, 게놈, 3D 바이오프린팅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재활·진단·예방 관련 원천기술 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이 진행 중이다.

이후 같은 해 10월 시가 울주군 및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3월에는 근로복지공단에서 건립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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