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무원노조 “선거때마다 본업인 복지센터 업무와 병행해 업무과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이하 울산공무원노조)는 9일 “선거관리 업무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수행하라”고 촉구했다.
울산공무원노조는 이날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체계를 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그 하부에 17개의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249개의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 3천505개의 읍·면·동 선거관리위원회로 구성돼 있다”며 “실제 선거사무는 최하위 기관인 읍·면·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행하며 그 기구에는 주민 신분의 선거관리위원장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소속된 공무원 신분의 간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 이 공무원 신분의 간사는 선거 때만 되면 선거를 위한 거의 모든 일을 한다”며 “지역의 투·개표 장소 섭외, 일반 선거사무원 구성, 선거인명부 작성, 벽보 부착, 공보물 분류 및 배포, 투·개표소 내 각종 비품 관리 및 수거 등의 업무를 자신의 본업인 행정복지센터 업무와 병행해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때문에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본업보다 선거사무에 매달리 수밖에 없다”며 업무 과다를 호소했다.
울산공무원노조는 이날 구체적인 요구사항으로 △공보물 및 벽보 선거업무의 구·군 선관위 책임 △선거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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