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SK인천정유 합병 완료
SK에너지, SK인천정유 합병 완료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1.31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첫 다지역 정제시스템 기반 확보
시너지 극대화… 글로벌 경영 가속화

일일 정제량 84만→111만5천배럴 확대

SK 인천정유가 SK에너지로 흡수합병 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SK에너지가 지난달 31일 자회사인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을 완료해 1일부터 한 회사로 통합된다. 지난 2006년 1월 인천정유가 SK에너지에 인수된 지 2년 만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SK에너지의 일일 원유 정제능력은 기존 84만배럴에서 111만5천배럴로 확대된다. 이는 중국 시노펙(282만배럴), 페트로차이나(233만배럴), 일본 신일본석유(121만배럴)에 이어 아·태지역 4위에 해당하는 정제량이다.

또한 기존 울산공장과 더불어 인천지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돼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다지역 정제(Multi Refinery)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생산 능력 확대와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한층 강화된 수출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수출액 160억 달러를 돌파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업 규모가 확대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협상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자원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K인천정유의 투자로 울산컴플렉스에 건설 중인 고도화설비인 제2 FCC(중질유분해시설)가 오는 하반기부터 상업가동 되면 운영효율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양사 합병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2월 양사 주총을 대신해 열린 이사회에서 합병과 관련된 최종 의사결정을 하고 합병절차를 진행해 왔다.

/ 하주화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