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 오일 (S-oil)의 온산공장 확장
에스 오일 (S-oil)의 온산공장 확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6.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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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일이 1조4천억 원을 투자해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온산공장을 2011년 6월까지 현재 생산규모보다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확장한다.

합성수지의 원료가 되는 벤젠은 현 30만톤 생산능력 외에 연산28만톤을 더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되며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은 현재의 연산70만톤 생산시설에다 90만톤 생산시설을 추가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투자로 온산공장이 확장되면 초기 5년 동안은 연평균 5조7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며 1조7천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에스오일이 울산지역에 천문학적인 숫자의 사업자금을 들여 공장을 넓힌다는 사실은 두 가지 측면에서 고무적이고 반가운 일이다. 첫째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이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스오일은 미래를 내다보고 공격적 경영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남다르다. 특히 2011년부터 세계 석유화학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 설 것을 예상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수요증가에 대비해 불경기 때 오히려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는 사실은 에스오일이 왜 세계 일류기업인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세계적 기업이 지역사회에 끼치는 긍정적 효과도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니다. 온산공장을 건설하는데 투입되는 연 고용인원은 15만 명에 달한다. 이 건설 인력들이 부산, 서울에서 올리는 없다. 바로 우리 이웃 사람들이 투입되는 것이다. 건설경기 불황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지역 건설관련 기업들과 인력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연 800억 원에 이르는 국세 및 지방세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국세가 상당수를 차지하겠지만 세수원(稅收原) 확보에 한 몫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런 전후의 상황을 종합하면 이번 에스오일 온산공장 증설은 지금 같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에겐 ‘가뭄에 단 비’같은 일이다. 이 공장 건설 사업이 성공리에 끝날 수 있도록 지역민과 지자체가 함께 도와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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