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는 투자하지 않는 것도 위험
저금리시대는 투자하지 않는 것도 위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6.10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씨가 변화무상하게 바뀌듯이 투자 상황도 시시각각으로 변화한다. 상황이 다소 호전된다 싶으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고 조금 악화되면 지나치게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곧 망할 것 같아 보이는 증시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호전되어 지금은 금융당국자가 바닥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 시중에는 다시금 소위 몰빵 투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투자시장은 매우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많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최근 환율이 떨어지고 주가가 1400포인트에 넘어 서는 등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 세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와 금리인하 등으로 인해 글로벌시장에는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과 일부 경제지표 등의 호전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듯 보인다.

실제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자금들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들도 보도 되고 있다.

항상 그러하듯 낙관론자들은 어려운 문제는 모두 노출되고 예상되는 위험은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으니 지금이 바닥이며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한다. 그러나 비관론자들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으므로 현금을 확보하고 관망하는 태도를 권한다.

그렇다면 언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지금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명백하게 상승하게 되어 너도 나도 투자하는 상황에 시작하는 것은 이미 늦다고 할 수 있다. 남들보다 좀 낮은 수익을 추구하되 안전하게 투자하고 싶다고 한다. 실패에 대한 경험과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지금 시작해서 누구나 투자하는 상황에 안정적인 자산으로 전환할 것을 권하고 싶다. 다만 철저하게 투자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이야기일 것이다. 전문가들에 의한 간접투자, 시장의 위험을 관리할 만큼의 장기투자, 그리고 분산투자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라. 투자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원칙에 근거한 투자를 해야만 한다.

남들이야 어찌되었든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현금유동성을 감안해야 한다. 투자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투자성향을 먼저 분석하고 그에 맞는 위험자산 비중을 유지하여야 한다.

투자자금의 목적과 투자기간을 고려하여 투자하여야 한다. 시장의 변화보다 큰 투자자의 심리변화를 이겨내는 방법은 기준을 정하고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다.

투자시장에서의 투자주체는 뛰어난 정보력과 분석력, 시장지배력을 가진 전문 집단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막연함에 기대서는 수익은 고사하고 힘들고 어렵게 번 돈을 잃기 쉽다. 투자는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행위이므로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시점을 알 수 없으므로 투자시점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정기정액분할 투자의 방법이 투자원칙에 입각한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맹목적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투자 패턴에서 피할 수 없는 투자자들의 태도를 이야기 할 때 ‘탐욕과 공포’라는 표현을 쓴다. 탐욕과 공포는 실패의 원인에 대한 표현이며 투자자들이 쉽게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초저금리의 상황에서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위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원칙을 지키지 않는 투자는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원금마저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김상인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장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