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장기라도 팔아라”
“돈 없으면 장기라도 팔아라”
  • 염시명 기자
  • 승인 2009.06.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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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악덕 대부업자 쇠고랑
서민들을 상대로 소액을 대부해주고 거액의 이자를 받거나 이를 갚지 못하면 폭력, 협박 등을 일삼은 악덕 대부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연 400~500%대의 고리 불법대부업을 하고 제때 돈을 갚지 못하는 대출자에게 장기매매나 성매매를 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무허가 대부업자 K(3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7월부터 대부업을 하며 중구 성남동 내 옷가게를 운영하는 피해자 A씨(37·여)에게 500만원을 빌려주고 연 400%대의 이자를 받는 등 지난달 16일까지 총 34명에게 400~500%대의 고금리로 1억5천만원을 불법 대부한 혐의다.

조사결과 K씨는 지난 2월경 북구 강동동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B(37·여)씨에게 9천만원을 대부해주고 8천500만원을 변제받았음에도 “이자를 포함해 1억5천만원을 더 갚아야 한다”며 강금해 장기매매 및 성매매를 강요하고, B씨의 부모를 찾아가 “딸을 술집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해 200만원을 갈취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염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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