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으로 보여주는 ‘기생 자란’의 이야기
무용으로 보여주는 ‘기생 자란’의 이야기
  • 김보은
  • 승인 2021.11.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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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완무용단 ‘태화강에 핀 들꽃 자란’ 무대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26일 오후 7시

김진완무용단이 오는 26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한국창작무용 ‘태화강에 핀 들꽃 자란’을 선보인다.

작품의 모티프는 울산광역시사 민속 편 제3장 구비문학 제2절 울산지역의 설화 자란전에 나오는 관기 초경의 딸 아앵의 설화,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박경신 교수가 집필한 조선 영조 때 울산 부사 윤면일에게 수절한 기생 자란의 이야기다.

작품은 자란의 갈등과 고뇌, 의리와 절개 그리고 죽음을 1장 ‘내 물빛의 사랑’, 2장 ‘들꽃 향기로’, 3장 ‘아련한 그리움에...’, 4장 ‘길 떠나는 그대님이여’ 등 총 4개 장에 걸쳐 전개한다.

극본은 박용하 감독이 썼고 자란 역에 지민주, 수향 역에 김은지, 윤면일 역에 김태성, 정광운 역에 박성규 등이 출연한다.

김진완무용단 관계자는 “추상적인 작품이 아닌 스토리 형식의 인물 공연이기 때문에 최대한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 춤추는 무용수들의 음악에 가사를 더하고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장면의 이미지를 전달하려고 한다”며 “11월의 끝자락, 아름다운 한국창작무용 공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좌석간 거리두기를 시행해 인원 제한이 있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 공연장 로비에서 입장권을 배포한다. 문의 ☎275-3900.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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