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소년의 달을 보내면서
5월 청소년의 달을 보내면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5.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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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처음으로 청소년의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청소년육성을 위한 국민의 참여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으로 제정된 청소년 달이 28회를 맞이하여 저물어 가고 있다.

청소년은 이 나라 주인이요, 미래의 역군이라는 인식하에 청소년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하여 각 경찰서마다 청소년계를 설치, 상담·지도·단속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도 청소년 전담부서가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고, YWCA등 사회단체도 청소년 선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요즘 언론을 접하다 보면 청소년에 의한 살인, 강·절도, 성폭력, 오토바이 무면허운전 등이 증가하고, 난폭·곡예 운전 등으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성격이 난폭·과격양상을 띠고 있어 선생님을 폭행하는 학생, 담배꽁초를 버리는 자신들을 나무란다고 어른을 폭행하는 청소년, 비행청소년을 적발하여 선도하는 경찰관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는 청소년 등, 청소년의 달을 보내면서 효과적인 청소년 선도대책을 제시하여 본다.

첫째, 부모의 과잉보호에서 해방시키자.

가족 구성원이 핵가족화 되면서 부모가 너무 과잉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에게 자율권을 보호하여 주고 잘못된 선택을 하였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하여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하자.

둘째, 학교생활은 선생님에게 일임하자.

선생님은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인이다. 그리고 많은 청소년들을 교육하여 청소년 심리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학교에서 발생한 일은 학교 측에 맡기고 학교의 처분을 존중하자. 학부모가 너무 학교업무까지 간섭을 한다면 자녀의 올바른 성장저해 및 교사들이 위축되어 청소년선도가 형식에 치우칠수 있다.

셋째, 어른들은 청소년 비행을 묵과하지 말자. 청소년비행이 줄지 않는 것은 어른들의 무관심도 일조한다. 청소년들이 술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고 심야시간대 집단으로 배회하는 등 탈선이 우려될 때는 따끔히 훈계하고 훈계가 힘들다면 112로 경찰에 신고하자.

어른들이 누구나 할 것 없이 잘못된 청소년들을 지도한다면 청소년 비행 많이 줄어 들 것이다. 그러나 선도하는 어른 인성이 더욱 중요하다. 술에 취하였거나 담배를 피우면서 또는 욕설을 하면서는 절대 청소년에게 말도 걸지 말자.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키울 뿐이고 반항심만 키운다.

넷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청소년 관련 예산을 늘려라. 청소년쉼터, 자활기관운영, 행사장소 신설 등 ,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각종 행사 등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젊음을 발산 할 수 있는 공간 확보 및 프로그램 운영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 확보 및 예산이 수반되므로 예산확보가 필수라고 본다.

저물어 가는 청소년의 달의 끝자락에 우리가 청소년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 한 번쯤 되새겨 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청렴동아리 회장>

/ 울산중부경찰서 김준하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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