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공사, 탄소중립 사업 지원한다
울산도시공사, 탄소중립 사업 지원한다
  • 성봉석
  • 승인 2021.10.2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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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크톤 생육 과정 활용한 이산화탄소→산소 전환 장비 개발·상용화 추진
울산도시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울산지역 문제해결플랫폼 마중물 예산 지원’ 연계기관으로 참여한다.
울산도시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울산지역 문제해결플랫폼 마중물 예산 지원’ 연계기관으로 참여한다.

 

울산도시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울산지역 문제해결플랫폼 마중물 예산 지원’ 연계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에 따라 울산도시공사는 ‘울산지역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일자리 창출 활성화 의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의제는 바다드림 생태환경연구소의 ‘플랑크톤 공기정화 능력을 활용한 미세먼지·이산화탄소 저감 장비 개발’로 대기환경 문제에 관한 해법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모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 세계적 위기로 주목받고 있는 기후변화의 핵심이 탄소배출 문제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플랑크톤의 생육 과정을 활용해서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전환하는 장비를 개발한 후 상용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해외의 경우 실내외 공기정화 장치로 상용화하는 사례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사례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개발한 장비를 상용화해 탄소중립 가치와 그린뉴딜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해당 장비를 개발한 플랑크톤 배양 전문기업 라딕스 유한책임회사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미세먼지 역시 플랑크톤의 먹이로 공급해서 산소로 전환시킬 수 있다”며 “나무 한 그루 지름의 플랑크톤 배양기가 최소 100그루 이상의 나무가 내뿜는 산소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울산도시공사는 이번 마중물 지원과 함께 플랑크톤 공기정화 장비 설치 장소도 제공한다.

차량 통행이 잦은 지하주차장에 장비를 설치해 플랑크톤의 공기정화 능력을 검증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바다드림 생태환경연구소는 이번 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학술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오염정화 전문기업으로부터 플랑크톤 생태환경 기술을 접목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번 의제가 종료되면 실험 결과를 상용화해 교실 또는 사무실,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 등에 플랑크톤이 공기정화 장비를 설치 후 고용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주 고용대상은 기업에서 은·퇴직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신중년)이며, 이를 수행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플랑크톤 공기정화 장비에 필요한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서 생태친화적 완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시민들이 지역문제를 발견하고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협업해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10개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다.

울산은 88개의 제안과제를 지역사회문제로 발굴한 후 환경, 청년, 교육, 정책, 노인, 다문화, 인권, 재생에너지, 노동환경, 청소년 등 영역으로 최종 14개 실행의제를 지역 공공기관과 매칭했다.

올해 의제실행 지원에 협업할 지역 공공기관은 울산도시공사를 비롯해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석유공사, 근로복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안전보건공단,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 7개 기관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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