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행사 첫머리 장식한 울산 경찰
‘경찰의 날’행사 첫머리 장식한 울산 경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1.10.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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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수사연구원에서 열린 ‘제7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의 첫머리를 울산의 경찰관이 장식했다면 믿어지겠는가?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 이날 행사는 용기와 지혜를 뽐낸 순경 2명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영상의 첫머리에 모습을 드러낸 경찰관은 흉기를 들고 자해하며 달아나는 남성을 뒤쫓아가 다음 행위를 저지한 울산 북부경찰서 농소1파출소의 권예림 순경이었다. 권 순경은 북부경찰서(서장 진상도)뿐만 아니라 울산 경찰 가족 전체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해서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기쁜 소식은 권 순경만 전해준 것이 아니었다. 남부경찰서 삼산지구대는 치안성과 우수관서 평가에서 ‘전국 1위’의 뛰어난 성적으로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았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문자투표로 뽑은 6명의 ‘Top-Police’는 어깨에 힘을 주어도 괜찮을 것이다.

이밖에도 자랑스러운 수상자는 숱하게 많았다. 울산경찰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남부경찰서 이석형 경감은 옥조근정훈장을, 시경 수사과 이재호 경감 등 5명은 대통령 표창을, 중부경찰서 이현두 경위 등 4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장관 표창(17명), 경찰청장 표창(71명), 울산경찰청장 표창(96명), 울산자치경찰위원장 표창(26명)까지 합치면 수상자는 30명을 훌쩍 넘는다.

이날 울산경찰청사 기념식장에 내걸린 구호는 <존중과 배려로 동료를 활기차게, 시민을 행복하게>였다. 유진규 울산경찰청장의 철학이 녹아 들어있는 구호일 것이다. 유 청장은 76돌 경찰의 날에 대한 소회를 말하는 자리에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이 인사말 속에 담은 메시지는 울산 경찰도 새겨들을 만한 것이었다. 김 청장은 “수사권 개혁과 자치경찰제 원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과 더 큰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을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강조한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은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호박과 같은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만이 이뤄낼 수 있는 목표다. 76돌 경찰의 날을 맞아, 울산시민의 이름으로, 울산 경찰 가족 모두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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