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역 동해남부선 개통 12월로 연기
울산 태화강역 동해남부선 개통 12월로 연기
  • 김원경
  • 승인 2021.10.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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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 보완·연계노선 동시 운행 위해 한달 늦춰… 북울산역은 2025년 개통 예정

부산 일광역과 울산 태화강역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2단계 구간 개통이 12월로 한 달 가량 연기된다. 원래 다음 달 초 개통이 목표였으나 시운전 보완과 함께 북울산역 동시 개통을 위해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북울산역 광역전철 개통은 이달 착수하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수립용역을 거쳐 2025년께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국가철도공단 영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 2단계 구간(일광~태화강·37.2km) 개통을 위한 시설물 공사와 종합시험운행 등이 지난 6일 최종 완료됐다. 이로써 다음 달 중 종합시험운행에 대한 보완사항 결과 보고와 국토교통부 준공 전 사용 허가,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께 개통한다.

개통일이 당초 9~10월에서 11월로 미뤄진 후 또 다시 연기된 것은 마지막 점검과 시운전 등에 시간이 더 필요했고, 연계노선의 동시 개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국가철도공단 영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노선이 본격 개통하기 전 안전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연기했지만, 연내에 꼭 개통할 것”이라며 “북울산역 신축 완료 후 울산~포항 노선 등 연계노선을 동시 개통하는 것이 효율을 극대화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계노선은 동해남부선 울산~포항, 중앙선 영천~신경주 노선이다.

따라서 오는 12월부터는 태화강에서 광역전철을 타고 일광을 거쳐 부전까지 1시간 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태화강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북울산을 거쳐 포항까지 1시간만에 이동 가능하며, 신경주에서 중앙선을 갈아타고 영천까지도 갈 수 있다. 광역전철과 무궁화호의 최고속도는 모두 시속 120km이나 실제 운행속도는 정차역이 많은 광역전철은 시속 60~70km, 무궁화호는 시속 100km에 달한다.

반면 북울산역까지 이어지는 광역전철은 2025년 이후에나 개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북울산역 광역전철 개통을 위해 국토부가 이달 중 기본계획수립용역에 들어간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전동차 제작 및 공사 착공이 가능한데, 이 전동차 제작에만 30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를 마친다 해도 2025년은 돼야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빠른 개통을 위해 기본계획 후 전동차 제작을 먼저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요구하고 있다”며 “준고속 열차인 KTX-이음 도입 역시 당장의 계획발표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도입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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