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희망의 행복남구’
‘미래와 희망의 행복남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1.10.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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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구청장 서동욱)이 지향하는 『미래와 희망의 행복남구』란 구정 지표는 ‘다시 뛰는 활력경제’, ‘선제대응 안전남구’, ‘더 누리는 희망복지’, ‘품격 높은 문화관광’ 등 네 가지 세부실천 사항을 담고 있다. 그중 ‘다시 뛰는 활력경제’, ‘품격 높은 문화관광’ 두 가지를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먼저 ‘다시 뛰는 활력경제’의 실천 사례다.

하나, 청장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골목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미등록 시장의 문제점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올해 ‘울산광역시 남구 골목형 상점가 지정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무거현대시장과 수암회수산시장을 남구 골목형 상점가 1호·2호로 지정했다. 또 공업탑로터리 인근 울산여고∼남부경찰서 일원을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로, 삼호동 일원을 ‘곱창골목 특화거리’로 조성할 뜻을 밝혔다.

둘, 남구청은 창업점포 지원 사업으로 청년예비창업자 50팀을 골라 시설개선비와 임차료를 지원했다. 지역 청년을 고용하는 ‘청년 지역 상생 고용지원사업’에는 사업장 95곳이 동참했다. 산·학·관 인턴십 업무협약으로 지역 청년 일자리 만들기와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고 AI 면접 노하우를 알려주는 청년일자리카페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올해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9월 기준 199명에 이른다. 남구청은 지난 7월 신설한 청년정책계를 발판으로 ‘다시 뛰는 활력경제’ 실천에 매진하고 있다.

다음, ‘품격 높은 문화관광’의 실천 사례다.

하나,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에는 관람객이 개관 석 달 만에 1만5천명이 넘게 다녀갔다. 하루 평균 160~170명이 찾아온 셈이다. 문화창고는 남구 주민의 문화향유와 치유의 공간이며, 다양한 국내외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장소다. 동시에 교육과 창작, 행사의 마당이자 60년 전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을 기념하고 산업화 과정을 설명하는 근대역사의 교육마당이기도 하다. 한마음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 울산문화재단의 ‘무지개다리 사업’ 전시회, 행위예술 ‘달팽이의 부동산’, 갈라콘서트 ‘비커밍맘’, 고래문화재단의 ‘청춘토크온’은 문화창고가 있었기에 열릴 수 있었던 행사들이다.

둘, 남구는 처용(處容)과 마채염전, 백로와 떼까마귀, 학과 고래 등 사람과 철새와 고래가 함께하는 ‘인경용학아로(人鯨龍鶴鴉鷺)’의 고장이다. 인(人)은 사람, 경(鯨)은 고래, 용(龍)은 용, 학(鶴)은 두루미, 아(鴉)는 떼까마귀, 로(鷺)는 백로를 뜻한다. 이들은 실용성이 돋보이는 생태관광자원들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기도 하다. 또, 남구도시시설관리공단이 돌보는 철새홍보관과 태화강 동굴피아, 무지개 놀이터, 힐링 피크닉장, 태화강 나룻배는 품격 높은 문화관광의 반석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난 9월 29일 울산시는 울산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7대 중점 방향을 잡고, 22개 사업을 건의 과제로 선정해 발표했다. 7대 중점 방향의 세 번째에는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생태도시 건설’이 들어갔다. 남구가 지향하는 ‘품격 높은 문화관광’ 실천에는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소속 철새홍보관도 가만있을 리가 없다. 공단 사람들은 ‘주민과 함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일류공기업’이란 표어 아래 각자 맡은바 직분을 빈틈없이 실천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는 철새공원과 삼호대숲이 있는 남구 삼호동 지역을 ‘삼학촌(三鶴村)’이라 불렀다. 무거·신복·삼호 세 곳을 아우르는 이곳에 우뚝 터를 잡은 철새홍보관에서는 지난 추석에 즈음해 2회에 걸쳐 ‘철새홍보관과 함께하는 한가위 한마당’을 펼쳤다. 이 행사는 열띤 호응을 불러왔고, 이곳을 둘러본 지역민과 시민들은 모처럼 참여의 보람을 만끽할 수 있었다. 철새홍보관의 시대적 가치와 역할에 꾸준한 관심과 적극 행정이 요청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김성수 울산학춤보존회 고문·조류생태학박사·철새홍보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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