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 위해 32번째 경로위안잔치 마련
지역 어르신 위해 32번째 경로위안잔치 마련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9.05.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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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동 김옥순씨 지난해 울산시민대상 본상
▲ 지난해 울산시민대상을 받기도 한 울산시 동구 전하동 김옥순(60·여)씨가 사재를 털어 32년째 지역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고 있어 훈훈한 미담을 낳고 있다.
“세간살이 넉넉치 않아도 마음 나눌수 있어 행복”

“내 건강이 닿는 데까지 어르신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세월이 세 번 지났다. 그 세월동안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사재를 털어 해마다 지역 어르신을 위해 잔치를 열어온 김옥순(60·동구 전하1동)씨가 20일 동구 한마음회관 실내체육관에서 32번째 경로위안잔치를 마련했다.

이날 경로위안잔치에는 지역 어르신과 함께 정천석 동구청장, 안효대 국회의원 등 700여명이 참석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먹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김옥순씨가 잔치를 열기 시작한 때는 지난 1976년. 당시 통장으로 일하면서 우연히 경로당에서 어르신을 위한 식사대접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했다가 어르신들이 기뻐하던 얼굴을 잊지 못해 해마다 경로잔치를 열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김옥순 여사는 지역 어르신을 위해 30년 넘도록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울산시민대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옥순 여사는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작은 정성이나마 마련한 음식을 대접 할 수 있어 기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어르신들이 더욱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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