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전도사’ 울산 출신 조용기 목사 별세
‘희망 전도사’ 울산 출신 조용기 목사 별세
  • 김보은
  • 승인 2021.09.1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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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도 지원

울산 출신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날 오전 7시 13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36년 2월 14일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나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고서 병상에 있으면서 누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했고 이후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인 최자실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5월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초인 천막교회를 개척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70∼1980년대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희망의 신학’을 외치며 성장을 거듭했다. 1993년에는 교인 수 7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또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 관심이 커 꾸준한 지원사업을 폈다. 핵심 대북사업 중 평양에 추진해 온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은 2007년 착공해 골조공사가 마무리됐으나 2010년 정부의 ‘5·24조치’로 인해 내부공사와 병원 기자재 설치 작업이 중단되며 미완공 상태에 있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차려졌다. 조문은 15∼17일 오전 7시∼오후 10시에 할 수 있다. 장례예배는 오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진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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