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없는 울산, 실시간 추적 체계 필요”
“악취없는 울산, 실시간 추적 체계 필요”
  • 정재환
  • 승인 2021.09.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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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연구단체, 악취발생 실태 문제점·개선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기후변화위기대응정책포럼은 14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울산시 악취발생 실태에 따른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기후변화위기대응정책포럼은 14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울산시 악취발생 실태에 따른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이 악취없는 청정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실시간 악취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악취통합추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기후변화위기대응 정책포럼’(회장 장윤호)은 14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울산시 악취발생 실태에 따른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태성환경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시 연도별 악취 민원은 2016년 739건, 2017년 637건, 2018년 735건, 2019년 805건, 2020년 725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가장 많고 중구가 가장 적었다.

울산의 악취발생은 석유화학단지의 정기 유지보수 및 정비작업 기간이 6~8월에 몰려있어 설비 내 공정유체의 유출로 인한 악취발생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울산시 악취발생 실태현황 조사 및 문제점을 분석해 선제적으로 악취민원을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자체와 악취배출사업장의 역할, 악취발생원 추적시스템 구축, 악취통합관제센터 구축, 악취예보시스템 구축 등이 제시됐다.

또 악취관리 조례제정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궁극적으로 ‘악취민원 제로화’를 비전으로 ‘악취없는 청정도시 울산’ 기반 조성을 위해 악취배출사업장 및 민원지역 악취특성 조사, 악취특성 DB화는 물론 악취발생원 추적시스템과 악취통합관제센터 구축 전략을 세워 나가야 한다는 방안이다.

태성환경연구소 김석만 대표이사는 “최첨단 무인 악취통합추적시스템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전수조사를 통한 악취배출사업장과 악취민원 발생지에 대한 악취특성 정보가 DB화돼야 하며, 이를 근거로 악취모니터링장비, 이동식 악취측정차량, 민원에 의해 확보된 정보를 인공지능 추적기술이 융합돼 민원제로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송대학교 박상진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4차산업 기술이 집약된 혁신적인 악취관리시스템의 도입과 사업장 악취저감 및 방지시설 지원, 엄격한 배출허용 기준의 설정, 생활악취 관리를 위한 지원방안 등을 담은 악취관련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윤호 연구회 회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는 녹색 친화적 생태계 구축은 물론 악취발생 저감 및 방지시설 컨설팅 정책 수립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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