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향이 들려주는 베토벤과 드보르자크
울산시향이 들려주는 베토벤과 드보르자크
  • 김보은
  • 승인 2021.09.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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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8시 울산문예회관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4’ 개최… 지휘 정치용·바이올린 김재원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울산시립교향악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치용과 함께 올해 네 번째 공연의 문을 연다.

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16회 정기연주회 ‘마스터피스 시리즈 4’ 를 개최한다.

연주를 이끄는 정치용 지휘자는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내는 지휘로 잘 알려져 있다. 5세에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해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고 거장 미햐엘 길렌에게 본격적인 지휘 수업을 받았다.

국내에선 인천시립교향악단, 창원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역임했고 특히 작곡가 윤이상의 작품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초연한 지휘자로 유명하다.

이번 연주에서 정치용 지휘자와 시향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61’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6번 D장조 작품60’을 들려준다.

지휘자 정치용.
지휘자 정치용.

 

먼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협연자로 나서는 베토벤 협주곡은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작품은 서정성이 넘치고 평온하고 평안한 분위기에 바이올린 독주부의 화려한 기교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이 때문에 베토벤의 교향곡적인 특징과 바이올린의 기량을 모두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협연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은 만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했다. 이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석사 수석 입학했고 최고연주자과정 졸업과 동시에 파보 예르비가 상임지휘자인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오케스트라’의 최연소 부악장으로 선발돼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독일, 홍콩,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린 국제콩쿠르 입상 등으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어지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6번은 제7번, 제8번, 제9번 교향곡에 비해 접하기가 쉽지 않은 곡이지만 보헤미안의 목가적인 정취와 독일 음악을 접목한 걸작이다.

울산시립교향악단 연주 모습.
울산시립교향악단 연주 모습.

전체적으로 브람스 풍을 띠지만 제3악장 스케르초는 드로브자크 특유의 색채가 돋보인다.

공연 입장료는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이다. 회관 회원은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과 청소년증 소지자는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객석은 전체 1천428석 중 30%에 해당하는 428석만 개방하고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전자출입명부 확인 등 공연장 방역지침을 따른다. 공연 문의 ☎27 5-9623~8.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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