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관리의 중요성
부채관리의 중요성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5.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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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한다 “사랑의 빚 외에는 누구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마라” 가정이나 회사나 지방자치단체나 국가나 빚 때문에 많은 문제들을 야기한다. 가계나 회사 뿐만 아니라 나라도 빚 때문에 망하니 부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가계를 중심으로 빚을 지는 근본적인 원인과 관리방법에 대해 재무설계사 관점에서 알아본다.

모두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있어서 비만의 원인을 살펴보면 바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마찬가지로 가계에 있어서도 빚을 지게 되는 원인을 분석해 보면 무절제한 소비습관, 무감각한 지출 습관, 일확천금을 노리는 지나친 과욕이 빚의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빚을 지고 사는 우리네 일상생활을 정말 실감 있게 표현한 말을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있다. 빚으로 만들어진 고속도로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기름을 넣고 할부로 구입한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달리다가 대출로 구입한 집에 돌아오면 은행이나 카드회사에서 날아온 청구서가 제일 먼저 기다린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월급타서 카드결제하고도 통장잔고에 돈이 남을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신용카드를 버리는 것이다. 많은 가정을 상담해 보면 신용카드가 주범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렇지 않게 무분별하게 사용한 신용카드가 결국은 나쁜 습관이 되어 가계가 부실화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무심코 쓰는 신용카드도 빚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가 자동차 할부 구입이다. 돈을 아끼고 모아서 본인 돈으로 사야하는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 자동차는 소비재이므로 사는 순간 가치가 떨어진다. 자동차 대출금리는 신용카드 대출금리보다 낮지만 예금해서 은행으로부터 받는 이자율을 생각하면 결코 저렴하지 않다.

세 번째는 돈 빌려서 하는 주식투자이다. 이건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세계적인 투자가의 돈 버는 제1원칙이 절대 마이너스 수익률에서는 그 주식을 팔지 않는 것인데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다. 그 주식을 안 팔 수 없는 사정이 꼭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때 생긴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지나친 대출을 이용한 부동산투자이다. 부채를 잘 이용하면 재산증식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한 부채는 가계 재무건전성을 떨어뜨려 삶의 질을 크게 어렵게 만든다. 재무상담을 하다보면 부채로 허덕이는 가계중 대부분이 위에서 예시한 네 가지의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 빚관리 요령과 부채는 어느 선이면 적당할까?

신용카드잔액, 자동차대출, 마이너스대출 등은 소비성 부채인데 이 소비성부채 비율은 매월 부채상환액이 순소득의 20% 이내로 관리하자. 그래야만 빚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두 번째, 주거관련 부채는 월소득의 28%내로 관리해야 한다. 주택관련대출, 원금과 이자상환액, 재산세, 주택관리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장기간 상환하는 대출이기 때문에 가계에 부담이 크면 가계의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복잡하게 계산 안 해도 소비성부채와 주택관련 부채 및 기타부채를 합한 지출금액이 총소득의 36%이내 일 때 적정한데 40%가 넘는다면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가계는 돈을 모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며 하루빨리 구조 조정하여 부채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김상인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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