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보다 더 무서운 봄철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더 무서운 봄철 졸음운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5.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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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증상인 춘곤증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따뜻하고 나른한 봄날의 오후, 사람들의 눈꺼풀은 천 근보다도 더 무겁게 느껴진다. 이러한 춘곤증은 안전운전의 최대 적인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자칫 대형사고를 일으키기 쉽다. 봄철 대형 교통사고의 주범인 졸음운전 예방법을 알아보자.

운전 중에는 자주 창문을 활짝 열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여 실내공기를 자주 순환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등의 섭취는 졸음 방지에 효과적이며, 특히 땅콩 같은 견과류는 춘곤증 예방에 좋은 비타민E가 풍부할 뿐 아니라 깨물어 먹는 소리에 어느 정도 졸음을 쫓을 수 있다.

교통체증이나 신호에 의해 차가 멈춰있는 시간을 이용해 몸의 피로를 부분적으로 풀어주는 것도 좋다. 차안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몸의 피로한 부분을 가볍게 두드려 주어 정체된 기운과 혈액을 원활히 풀어주도록 한다. 양손을 빠르게 비벼서 뜨겁게 한 후 손바닥을 눈 위에 대면 장시간 집중해서 충혈된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당한 장소에 정차하여 잠시라도 눈을 붙이거나 차에서 내려 간단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통해 피곤해진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것이다.

우리 신체 중 가장 무거운 부위는 졸릴 때의 눈꺼풀이란 말이 있다. 통계에 의하면 졸릴 때 운전하는 것이 평소보다 교통사고의 위험이 8배 이상 높다고 한다.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운전자 스스로 인식하고 예방하는 것이 대형사고를 막는 길이다.

이윤정·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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