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가 즐비한 역사의 고장”
“유적지가 즐비한 역사의 고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9.05.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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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가장 먼저 뜨는 축복의 땅·배 주산 지역
해안 디자인 개선 관광울주 새명소 ‘자랑’

새청사로 단장한 가운데 서생면 책임지고 있는 김학춘 면장(사진)은 “서생면은 새천년 1월 1일 아침 해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뜨는 영광의 축복 받은 땅”이라고 자랑한다.

앞으로 서생면은 현안사업으로 펼쳐질 해안디자인 개선사업이 완성되면 관광울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13Km의 해안선이 펼쳐져 있어 관광명소로 잘 알려진 진하해수욕장을 비롯해 6000년전 신석기시대의 즐문토기가 출토된 곳이며, 서생포왜성, 나사이길봉수대 등 유적지가 즐비한 역사의 고장이다.

김학춘 면장은 “울산은 나주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배 주산지로 알려져 있고 특히 서생은 울산에서도 유난히 배 재배를 많이 하고 있는 지역이며 면민의 80%가 배 과수원을 경영할 정도로 다른 작물에 비해 배 재배 농가가 많다”고 전한다.

또 “서생에서 언제부터 배 재배가 시작되었나 하는 것은 정확한 추정이 힘들지만 기록을 보면 일제시대 구라가다라는 일본 교수가 육종연구를 할 당시 서생의 배나무를 이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제시대에도 규모는 적으나 배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성율 의원도 “우리서생지역은 해발200m이내의 야산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비옥한 토질로 인해 과수(배)재배의 적지로 알려져 전국에서 단일면 지역중 최고의 배재면적(530ha)에 알알이 영걸어 가는 서생배, 그리고 서생돌미역, 맑은 미나리, 서생란, 느타리버섯 등 특산물로 손꼽힌다”고 자랑한다.

한 의원은 이어 “서생에서 양란이 재배되기 시작된 시기는 1990년대 중반 무렵이다. 당시 인근 부산의 두구동 등지의 양난 재배하우스가 철거당하자 이들 재배농가들이 적당한 자리를 물색하다가 기후 등의 조건이 알맞은 이곳 서생으로 옮겨오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 양산 덕계에서 재배하던 이창규가 1995년 신암리 현재의 서생농협 뒤쪽에서 990m² 규모로 시작했다. 이어 1995년에는 8명의 재배농가가 힘을 합쳐 ‘서생으뜸난 영농조합법인(대표 추광봉)’을 설립해 양란의 생산과 판매를 체계화했다. 현재 13농가에서 양란을 재배하며 미국과 중국에 이들 난을 수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생미나리도 지역 특산물로 수출에 한몫하고 있다.

이밖에도 간절곶 근린공원 기반조성, 어촌관광단지 개발사업, 진하해수욕장 시설물 리모델링 공사, 어촌 정주어항 개발, 서생 평동마을 공공하수도 시설, 서생 군도12호선(중2-187호), 진하해수욕장 진입도로 개설 등 많은 부분에 걸쳐 사업비가 확보된 상태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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