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국 횡포 심해
케이블방송국 횡포 심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28 2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케이블방송국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울산 J케이블방송은 그동안 아파트별로 1천100원에서 3천300원 하던 수신료를 지난 몇 년 사이 6천600원까지 대폭 올렸다.

일반주택의 경우도 월 수신료가 7천700원까지 오르는 등 케이블방송사측이 시청자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수신료를 인상시키는 횡포를 부리고 있음에도 시청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밖에도 수신료 50%를 할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장애인과 생활보호대상자,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할인 혜택조차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을 경우 할인혜택을 적용하지 않고 있는 등 잘못된 것이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관할 행정기관에서조차 손 놓고 있던 이들의 횡포에 방송국 노조 스스로가 잘못을 지적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케이블방송국 노조는 회사가 일방적 채널 변경과 수신료 과다 인상 등 지역 독점 횡포로 인한 피해가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회사의 횡포를 막기 위해 서명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행정기관은 케이블방송국 안에서 자정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이들의 횡포를 철저히 조사해 시청자들이 더 이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선옥·남구 신정동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