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동안 창평·시례지역 개발 집중”
“남은 임기동안 창평·시례지역 개발 집중”
  • 김원경
  • 승인 2021.07.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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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4년차 단체장 인터뷰-⑥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부족한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이동권(사진) 북구청장이 민선7기 3주년을 맞았다. 그간 북구는 도로와 철도 등 지역민의 이동권 확보와 함께 문화, 복지, 여가시설 등 도시기반 시설 확충으로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이 청장이 지난 3년간 이끌어온 북구 구정에 대한 평가는 뛰어난 행정역량으로 이뤄낸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증명해주고 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직원들과 함께 청와대와 중앙부처, 울산시 등을 동분서주하며 노력한 결과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도 진척을 보이고, 공공시설도 많이 확충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히며 울산외곽순환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이 청장은 “북구는 불편한 대중교통에 복잡한 도로망, 산업로의 만성체증 등 교통 불편 해소를 통한 이동권 확보는 민선7기의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면서 “북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울산외곽순환도로와 농소~외동간 도로의 예타조사 면제로 이동권 확보에 획기적 전기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대에서 강동까지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는 강동관광단지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해 농소에서 강동까지 10.8km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이 시작돼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며 “가칭 북울산역 광역전철 운행이 가시화돼 철도 교통망까지 확충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울산 최초 아동친화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육아종합지원센터, 공공산후조리원을 비롯해 평생학습관, 시니어행복나눔센터, 호계문화체육센터, 강동오토캠핑장 등의 시설이 연이어 개관하며 문화, 복지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보였다.

이 청장은 “정부부처는 물론 민간기업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예산을 확보한 결과, 지역 내 문화와 복지시설이 잇따라 문을 열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이달 개원하는 울산 최초 북구 공공산후조리원은 직접 청와대를 찾아가 대통령에게 건립 당위성을 설명했고, 국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방문해 북구의 특수한 상황을 전달하는 등의 노력으로 복권기금 64억원을 확보해 건립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택지지구 개발과 맞물려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는 출범 23년 만에 중구 인구를 앞질렀고, 올해 5월말 기준 22만505명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아쉬운 점으로는 지지부진한 강동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들었다.

이 청장은 “관광진흥법 개정만 되면 사업 추진이 잘 될 줄 알았는데 실상은 후속 절차가 있었다”며 “현재 롯데리조트는 설계변경 신청이 들어와 있고 뽀로로리조트는 토지수용을 매듭짓기 위한 행정적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강동골프장이 내년부터 정상 운영되면 강동관광단지 개발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남은 임기동안에는 도시공간구조 재편을 장기과제로 삼고 그린벨트로 묶인 창평·시례지역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청장은 “북구는 철도와 7번 국도, 공항 등 여러 이유로 도심공간이 분절돼 있어 도시성장 축 형성과 도시공간구조 설정 및 관리에 한계가 있다”며 “개발제한구역 및 농업진흥구역 해제를 통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국가정책 사업을 추진할 때 전략거점지역인 상안과 시례, 창평 등 3곳이 사업 대상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 건의 및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북구 성장 축의 중심이 될 가칭 송정역 일대 창평과 시례 한센인 마을 등 복지·문화 사각지역 활성화를 위해 연초 TF팀을 구성했다”며 “특히 시례지역 200여개 공장을 아파트형으로 집약시켜 임대소득을 보장해준다든지, 일대 5만여평 규모에 첨단 산업단지·연구단지를 조성해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등의 복안을 갖고 시에서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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