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인구전망
장기적 인구전망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5.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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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학(demography)이라는 학문이 있다.

인구학은 출산과 사망 등의 인구통계를 이용해서 사회의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상하는 학문을 말하는데 특히 인구학에서 장기적인 인구전망은 매우 정확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정형화된 생활패턴은 좀처럼 바꾸기 어려운 지속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통계와 신문들의 내용을 보면 심각하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교육제도의 대대적인 개혁이나 직장인 여성을 위한 획기적인 육아 보육시설의 확충 등 사교육비 절감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추세를 바꾸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지나친 사교육비 때문에 2명이상의 자녀를 낳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

한 국가를 유지 존속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2명은 낳아야 하지만 지금 추세라면 1명 밑으로 떨어질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국가적인 재앙 수준이다.

통계청 인구전망을 보면 불과 10여년 뒤인 2018년경부터 인구감소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10년 뒤가 아니라 이웃 일본과 미국의 사회현상을 통해서 간접경험하고 있다.

재무설계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1990년 일본과 2005년 미국의 부동산시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5년이라는 격차를 두고 두나라 모두 부동산 가격의 강력한 상승후 거품이 꺼지는 현상을 경험한다.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두 나라의 인구구성이 대단히 비슷하기 때문이다. 두나라의 베이비붐 현상이 15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제현상을 단순화 해보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설명해 볼 수 있는데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시기가 바로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와 겹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10년 뒤 바로 우리나라의 인구구조가 앞서 경험한 일본과 미국의 경우에 해당한다.

지금 30-40대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샐러리맨들을 상담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버거운 부채를 안고 집 장만을 하고 있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집값이 뛰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수요공급법칙을 적용해 보면 그렇게 될 리가 없다.

매월 매월 이자 상환하느라 허덕이고 있는데 10년 후 부동산가격이 폭락하면 어떻게 되나?

평생 이자만 갚다 은행으로부터 원금상환 독촉을 받게 될 것이다.

부동산에 올인 하다 시피한 사람들에게 노후준비는 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준비할 시간도 없다.

끔찍한 시나리오다. 어저께 한 신문기사에 의하면 15년 앞서 인구감소로 부동산 거품을 경험한 일본에서 1300세대의 아파트에서 취학아동이 5명 나왔다고 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재무설계 측면에서나 자녀의 미래직업선택이나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 김상인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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