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연두순시 주민들 민원 ‘봇물’
중구청장 연두순시 주민들 민원 ‘봇물’
  • 김지혁 기자
  • 승인 2008.01.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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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주민센터 신축 등 현실적 방안 강구
조용수 울산시 중구청장이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동 주민센터 연두순시에서 각 주민들은 중구청장을 직접 만난 자리를 이용,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주민들이 제안한 민원에 대해 대부분 현실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하는 등 연두순시를 통해 주민과의 대화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조 구청장은 28일 오전10시30분부터 북정, 옥교, 성남동 3개동을 연두순시했다. 이날 북정동 연두순시에서 성안동 주민은 “건물신축 등 급속한 도시화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현재의 성안민원실로는 폭주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성안주민들의 행정편의를 위해 조속하게 성안동 주민센터를 신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성안동 주민센터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북정·복산 지역의 재개발 사업 및 우정혁신도시 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성안동민들의 민원편의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는 숯 못은 예로부터 ‘동방삭’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못으로 이을 상징 할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해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옥교동 연두순시에서는 학성로의 가로수 수종 갱신 사업과 관련해 사업 구간을 늘려달라고 주민들이 요구했고 조 구청장은 이를 적극 받아 들여 올해 상반기 중 2차 공사를 발주해 조치하겠다고 즉답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구청장의 입장에서 도리어 이해를 당부한 부분도 있었다.

주택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옥교동 주민들은 “건설교통부에서 요구하는 기부체납율 보다 울산시 조례에 규정된 기부체납율이 높아 재개발 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원활한 재개발 추진을 위해 규정을 완화해 달라”고 주문했지만 조 구청장은 “(건교부의 방침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공원을 조금 더 확보하자는 취지로 협조를 당부한다”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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