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자청, 개청 5개월만에 1천215억 투자 유치
울산경자청, 개청 5개월만에 1천215억 투자 유치
  • 이상길
  • 승인 2021.06.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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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랩과 투자양해각서 체결… 울산경제자유구역 ‘2차전지’ 생산 확대 기대
송철호 울산시장과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조재필 (주)에스엠랩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주)에스엠랩 2공장에서 ‘울주군 하이테크밸리 내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한 후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이용훈 UNIST 총장 등 참석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과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조재필 (주)에스엠랩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주)에스엠랩 2공장에서 ‘울주군 하이테크밸리 내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한 후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이용훈 UNIST 총장 등 참석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5개월만에 1천2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울산시와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일 오후 울주군 삼남면의 ㈜에스엠랩 2공장에서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지난해 6월 11일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지정·고시되고 올해 1월 1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한 이후 이뤄진 첫 투자 양해각서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시장,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조재필 에스엠랩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병석 시의회 의장,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에스엠랩은 내년까지 울주군 하이테크밸리(1단계)에 약 1천215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을 증설키로 했다. 시와 울산경자청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

에스엠랩은 리튬2차전지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8년 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조재필 교수가 설립했다.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에서 최근까지 640억원을 투자받아 현재 1공장(50t/월), 2공장(550t/월)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3공장(1천200t/월)을 증설해 월 생산량을 총 1천8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2차전지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로 인근 대기업인 현대자동차, 삼성SDI와 연계를 통해 2차전지 기업의 성장 확대도 기대된다.

울산경자청은 개청 이후 코로나19에 맞춰 맞춤형 전략으로 투자 유치활동을 진행해 왔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전방위적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에서 시작해 2차전지뿐만 아니라 부유식 해상풍력,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원전 해체산업 등으로 뻗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재필 대표이사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 규모를 더욱 확대해 울산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대표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신 울산경자청장은 “동북아 최대의 에너지 중심 도시로 성장할 울산의 모습, 그 중심에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우뚝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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