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동 3불 해소 “꽃바람 났네!”
방어동 3불 해소 “꽃바람 났네!”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9.05.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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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선행’ 숨은 이웃 찾기 송엽국이 아름다운 사업 ‘가속’
울산시 동구 방어동이 다양한 주민자치사업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자생단체는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고, 주민센터는 남몰래 선행하는 봉사자를 찾는 이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일 방어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주민센터는 불법 불친절 불청결 등 3불 해소 사업의 하나로 ‘선행 봉사하는 숨은 이웃찾기’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방어동 주민센터는 불우이웃을 돕거나 사회사업을 하는 등 각종 선행을 실천하는 이웃을 주변에서 추천받아 매달 선정해 반상회보나 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연말에는 숨은 봉사자 2~3명을 선정해 우수 선행자를 표창하고 지역의 선행 및 봉사 리더로 활동하게 할 방침이다.

방어동 안성길 동장은 “내 주변에서 선행을 실천하는 이웃을 찾아보고, 이들의 주변에 선행을 널리 알림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지역 분위기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어동주민센터는 또 ‘송엽국이 아름다운 방어동 만들기’사업을 벌이며 최근 방어진 삼거리에서 문현관 삼거리까지 방어진순환로 1.5㎞ 구간에 송엽국 1천 포기를 심는 등 마을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다. 송엽국은 사철채송화 또는 솔잎국화라고도 불리는 다년생 식물로 4~8월에 붉은 꽃을 피우고 빠르게 성장한다. 또 내건성이 강해 가로수 잡초예방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가 큰 꽃이다.

자생단체도 주민자치화 실현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방어동 새마을협의회(회장 고봉준)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이명숙)는 지난 2월 25일 방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앞서 방어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학수)는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 모범적인 학교생활과 선행을 행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같은달 23일 동 주민센터에서 선행상과 사랑의 교복상품권 전달식을 가졌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한 해 동안 동 주민센터에 설치한 ‘사랑의 모금함’의 수익금과 자치위원 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올해 초등학교 졸업자 6명에게 선행상과 15만원 교복상품권을 각각 전달했다.

방어동 주민자치위원회 송학수 위원장은 “많은 이웃들이 관심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알고 학생들이 더 밝고 열심히 생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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