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09년 여름패션 트랜드 파격적 화려함으로 승부한다
[패션칼럼] 2009년 여름패션 트랜드 파격적 화려함으로 승부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5.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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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범무늬 섬머 부츠 유행=불황임에도 레드컬러의 립스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빨주노초파남보의 스키니진이 유행인 요즘 파격적이고 화려한 것이 아닌 것은 여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두꺼운 가죽밴드를 얼기설기 묶은 스트립샌들과 옐로우, 블루, 오랜지 등의 강렬한 칼라 그리고 야생적인 파충류무늬 등 과감하고 화려함 일색이다. 올여름에는 어떤 샌들이 유행일까?

몬드리안을 떠올리듯 강렬한 색상배합과 옐로우와 핫핑크 그린과 같은 캔디 컬러에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 모노톤을 콤비한 제품이 올여름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힐은 굽이 거의 없는 플랫과 8㎝가 넘는 하이힐로 아예 낮거나 높은 것이 유행이다.

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섬머 부츠가 등장하는데 가죽 끈을 얼기설기 엮은 글래디에이터 샌들과 지난겨울 앵클보다 짧은 부티에 힘입어 많은 섬머 부츠가 소개될 예정이다. 개성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사람에게는 섬머 부츠를 강력 추천한다.

◆ 크고 화려한 주얼리=한마디로 이야기하자만 크고 화려한 주얼리이다.

주얼리가 대담해지고 그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하나의 패션의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어떤 주얼리는 목을 전체 감싸서 옷인지 주얼리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때도 있다.

2009년에는 가공하지 않은 자연의 보석모양과 나무, 뼈 등 주얼리의 재료가 다양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 화려한 프린트 스카프 아이템=올 여름 시즌에는 1970~80년대의 복고바람이 패션에 가장 영향을 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경기침체 분위기를 반영해 장기 호황을 누렸던 80년대에 대한 동경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80년대식 복고패션 열풍’의 핵심은 과장된 디테일이다.

하지만 2009년식 복고패션은 80년대 부분적인 느낌만을 살렸을 뿐 2009년식으로 정확히 재해석돼 세련된 룩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여름은 밝고 화사한 컬러가 주를 이루며 표범무늬를 비롯한 기학학적 프린트가 유행할 조짐이고 화려한 프린트의 스카프가 포인트 아이템이다.

단 어깨패드가 들어간 자켓이나 니트 티같은 경우 자칫하면 상체가 커 보일수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 이와 함께 풍요로움과 희망, 부드러움, 따뜻함 등의 느낌을 전해주는 골드컬러가 복고 패션과 함께 강세이다. 의상전체가 금색인것이 부담스럽다면 벨트나 구두나 액세서리를 착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피케셔츠, 일명 폴로 셔츠도 유행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십 년 동안 클래식한 아이템이기는 하나 현재는 캐주얼웨어의 필수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피케셔츠가 이번에는 다양한 컬러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여기에 작은 스카프나 니트 팬츠, 스커트 등과 다양하게 코디해서 멋스럽게 연출할 수도 있다. 물론 피케셔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치노 팬츠는 본래 밀리터리 룩에서 발전해 최근 아이비 룩 프레티 룩으로 사랑받는 면바지이다. 스카프가 없다면 하얀 면티를 같이 입는 것이 좋다.

◆ 바이올렛 색조 신비로움·열정 담아내=고선명메이크업 일명 마네킹피부가 대세일 것이다. 완벽한 피부결 보정과 피부표현으로 진정한 내추럴 표현을 하고 적당히 매트해 번들거리지 않고 마네킹처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이라이트나 브라이터를 사용, 입체감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피부결 보정을 위해 프라이머나 미스트 등을 사용한다. 자연스러운 윤기가 도는 매끈한 피부표현이 트렌드이고 건강한 피부에서 느껴지는 내추럴한 빛과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이 중요하다.

또한 이번 시즌, 한 가지 특이할만한 점은 자칫 Neutral Color가 줄 수 있는 지루함을 핑크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완화시켰다는 것이다. 핑크의 급진적인 컬러 대비를 통해 메이크업의 새로운 트렌드가 표현되기도 하고 집시에서 영감을 얻은 보헤미안 식 메이크업 또한 선보였다.

매우 독특한 뷰티 코드를 가진 집시의 짙고 강렬한 화장법에서 착안해 바이올렛 색상의 열정과 신비로움을 담아냈다.

메이크업 방법으로는 몇 년 동안 이어온 스모키가 여전히 강세지만, 너무 과하거나 진하게 표현해 아이 메이크업에 임팩트를 주기보다는, 이번 봄 컬러를 활용해 부드러운 느낌의 스모키로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 허효미 크리스찬쇼보 뷰티스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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