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코로나 이후 대비 ‘도시브랜딩 비전’ 선포
울주군, 코로나 이후 대비 ‘도시브랜딩 비전’ 선포
  • 성봉석
  • 승인 2021.04.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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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군수 “새로운 경쟁력 만들어갈 것”… 문화·관광·도시디자인 3개 분야 비전 제시
이선호 울주군수는 15일 울주군청 문수홀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도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울주군 도시브랜딩 비전 ‘내가 잇(있)는 울주’를 선포했다. 	장태준 기자
이선호 울주군수는 15일 울주군청 문수홀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도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울주군 도시브랜딩 비전 ‘내가 잇(있)는 울주’를 선포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울주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15일 울주군청 문수홀에서 도시브랜딩 비전 선포식을 열고 “‘내가 잇(있)는 울주’를 비전으로,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울주의 내일을 위해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새로운 기준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울주군은 문화관광분야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 브랜딩 기본계획’을 수립해 울주군만의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의 문화와 철학 등 보이지 않는 가치를 지역 곳곳에 녹이겠다”고 강조했다.

도시브랜딩 비전인 ‘내가 잇(있)는 울주’는 주민 스스로가 주체임을 강조하고, ‘존재하다’와 ‘연결하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각 분야별 비전은 문화·관광·도시디자인 등 3개 분야로 나눴으며, ‘사람과 문화를 잇는 울주’, ‘내가 잇는 울주여행’, ‘디자인으로 잇는 울주’로 연결의 의미를 강조했다.

먼저 ‘사람과 문화를 잇는 울주’로는 ‘문화이음1번지’로 주민들이 슬리퍼를 신고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슬세권 생활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의 다양한 시설을 이색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울주군만의 특화된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문화예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2024년 울주 국제비엔날레를 개최를 추진하고, 울주 전 지역의 환경과 자연, 시설을 활용한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으로 주민 문화 참여 활성화를 도모한다.

‘내가 잇는 울주여행’으로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공정여행을 육성한다. 마을의 숨은 이야기를 여행상품으로 개발하고, 마을의 일상을 축제로 발전시킨다.

또한 천혜의 자연환경이 매력인 울주의 특징을 살려 자연 속에서 치유 받고 즐길 수 있는 웰니스 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고, 야간여행 프로그램과 시간여행 코스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디자인으로 잇는 울주’로는 울주군 전역에 ‘울주다움’을 담는 작업에 나선다.

경관가이드라인으로 울주군 전역을 아름답고 체계적인 모습으로 바꾸고, 울주를 상징하는 서체와 색상도 개발한다.

아울러 편안한 사람 중심 공공디자인을 만들고, 공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추진해 취약한 지역은 안전하고 깨끗하게, 빈 곳은 다채롭게, 특별한 공간은 더 특별하게 디자인한다.

특히 모든 사업은 시작부터 끝까지 주민들이 참여해 분야별 실행계획을 함께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울주군은 이번에 마련한 도시 브랜딩 비전과 추진 전략에 대해 전문가 토론, 읍·면별 주민 참여방안 토론 및 간담회를 잇달아 열고 오는 9월에는 분야별 실행계획을 수립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선호 군수는 “주민이 주인공이 되고 주민이 만들어가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위해 세부전략과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더욱 확장시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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