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메디텍 코로나 백신 LDS 주사기 이물 보고·눈금 불량 ‘전량 교환조치’
두원메디텍 코로나 백신 LDS 주사기 이물 보고·눈금 불량 ‘전량 교환조치’
  • 김원경
  • 승인 2021.04.0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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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도 1만1천919개 사용… 접종자들 불안질병관리청 “이상반응 보고 없어…품질관리 작업 후 재공급 예정”

코로나19백신 주사기인 두원메디텍의 최소 잔여형 LDS주사기가 이물 보고와 눈금 불량 등으로 전량 교환 조치 내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아스트라제네타(AZ) 백신접종을 앞두고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 공급된 두원메디텍의 LDS주사기에 대해 이물보고 및 눈금표시 불명확사례 보고(식의약품안전처)로 인해 동일 제조번호 전량을 사용 중단 및 교환 조치했다.

교환 조치 분량은 전국에서 그간 사용분을 제외한 약 70만개 정도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보건소와 요양병원, 의료기관 등 기 공급된 기관을 대상으로 관할 보건소를 통하거나 업체가 직접 방문해 회수한다.

울산지역의 경우에는 해당 제품이 총 2만8천개 배포됐으며, 그 중 1만1천919개 사용분을 제외한 1만6천81개가 회수될 예정이다.

구군별로는 △중구 6천200개 공급 분량 중 2천500개 사용 △남구 9천500개 중 5천416개 사용 △동구 2천200개 중 203개 사용 △북구 2천500개 중 800개 사용 △울주군 7천600개 중 3천개 사용분을 제외한 전량이 모두 교환조치 된다. 회수 후에는 신아양행 코로나19백신 주사기가 재공급됐다.

이 같은 조치에 관할 보건소가 별다른 설명 없이 주사기를 회수해 가자 해당 주사기로 AZ백신을 접종받은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남구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A씨는 “보건소에서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 불량인지에 대한 설명없이 급하게 다른 회사 제품을 전해주고, 해당 주사기를 회수해갔다”며 “주사기 불량이 그렇게 흔한 일도 아니고, 그 주사기로 백신을 맞은 입장으로서 상당히 불쾌하고 찝찝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이 주사기 이물로 인한 이상반응 의심 사례 신고는 단 1건도 없었으며, 이번 조치는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약처의 제조시설 현장 점검을 통해 생산 공정 개선 등 품질 관리 작업을 끝낸 후 두원메디텍의 재생산 제품을 다시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이물 보고 지역과 이물 종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보고 지역에 울산은 포함되지 않았다고만 답변했다.

식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현장 공정과 설비에 대해 위생문제가 있는지 현장 확인 중에 있으며, 문제 발견 시 행정처분하게 된다”며 “이물 종류나 보고 발생 지역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으며 울산은 아닌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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