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사계절 전천후 어린이 놀이터 조성
울산시교육청, 사계절 전천후 어린이 놀이터 조성
  • 정인준
  • 승인 2021.03.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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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람놀이터 올해 11월 개관 목표연 4천500여 가족·3만4천명 유아이용 시 6억8천만원 놀이비용 절감외곽지역 위치해 접근성 개선 필요
울산 꿈자람놀이터 조감도.
울산 꿈자람놀이터 조감도.

 

울산지역 최대 규모로 ‘어린이 놀이터’가 만들어지고 있다. 구 길천초등학교에 조성된 꿈자람놀이터가 사계절 전천후 어린이 놀이터로 거듭 태어날 전망이다.

18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유아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개관을 목표로 꿈자람놀이터 증·개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올해 3월 개관이 목표 였지만 지난해 예산확보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정차질이 불가피 했다.

꿈자람놀이터는 2016년 12월 구 길천초등학교에 개소해 울산지역 유아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다. 야외활동이 주를 이루는 놀이시설이어서 미세먼지, 폭염, 폭우, 한파 등 기상여건 악화 따른 이용 신청 취소율이 높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과 울산유아교육진흥원은 지난해 1월 운영을 중단하고 증·개축에 착수했다. 유아놀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의적인 놀이시설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예산을 확보했다.

당초 예산은 87억원 정도였지만 10억여원이 증가한 98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유아교육진흥원은 지난 9일 노옥희 교육감에게 놀이시설 구축 계획과 예산상황, 11월 개관 목표 등을 보고했다.

꿈자람놀이터는 봄·여름·가을·겨울 테마로 8개 놀이시설이 기상악화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실내에는 모래놀이장이나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장애물들이 설치된다.

야외에선 봄에는 벚꽃나무 아래서, 여름에는 물놀이를,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고, 겨울에는 눈사람을 만든다. 놀이시설은 △단체놀이교육 △가족놀이교육 △마을교육공동체 교류공간으로 구성된다. 대상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 저학년이다.

울산유아교육진흥원은 연 4천500여 가족 이용과 함께 유아 연 3만4천명(1일 단체체험 200명)이 이용할 때 6억8천만원 상당의 학부모 유아놀이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이용객들이 가깝게 찾으려면 접근성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꿈자람놀이터가 울주군 상북면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울산유아교육지흥원 김정자 원장은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접근성 개선을 통한 이용도 증대 방안이나 안전인력 확보 등에 고민했다”며 “향후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꿈자람놀이터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울산지역 최대 규모의 어린이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수요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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