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 수 있는 것은 모두 나누고 싶어요”
“나눌 수 있는 것은 모두 나누고 싶어요”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9.04.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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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영교회 신도 832명 장기기증 약속… 지난달 대영나눔 봉사단 다양한 봉사 실천
울산지역 한 종교단체가 장기기증 운동과 사랑의 헌혈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따뜻한 손길을 나누고 있다.

울산시 북구 연암동에 위치한 울산대영교회(목사 조운)는 26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울산지부(본부장 이영희)를 초청해 장기기증 예배를 마련했다.

이 예배를 통해 이 교회 신도 2천500여명 중 832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했으며, 특히 지체장애인인 구금용씨를 포함한 일가족 6명이 모두 장기기증에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조운 목사는 “썩어져 흙으로 돌아갈 우리의 육신, 필요로 하는 그들에게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주어 소망의 삶을 선물하자”며 신도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앞서 대영교회는 지난 5일 부활절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사랑의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도 180여명이 헌혈에 참여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대영교회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2009년을 ‘나눔과 섬김을 배우고 실천하는 해’로 정했으며 지난 달 29일 순수자원봉사자 200여명을 모아 ‘대영나눔 봉사단’을 발족, 출범식을 열었다.

‘대영나눔 봉사단’은 그간 북구지역 홀로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등 50여 세대에게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했다. 미처 자녀공부에 신경을 쓰기 힘든 가정형편을 고려해 방문과외와 공부방 등을 운영하며 이웃돕기를 실천했다.

봉사단원들은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이 때에 예수님의 손과 발이 돼 상대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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