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저수지’ 친환경 수변으로 탈바꿈
‘선암저수지’ 친환경 수변으로 탈바꿈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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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선암수변공원’

그동안 여천공단과 남구 도심사이에 외로운 섬처럼 자리 잡고 있던 선암저수지 일대가 자연친화적인 수변공원으로 울산시민에게 돌아왔다.

울산 남구청과 수자원공사가 지난 2005년 12월 1구간 공사를 시작한지 2년여 만에 선암저수지를 따라 전체 길이 3.8㎞의 산책로와 편의시설, 생태습지원등 휴게공간을 갖춘 수변공원으로 조성했다.

선암수변공원은 선암저수지를 따라 일반 산책로, 장애인 산책로 와 지압보도 야생화단지 수변생태원 연꽃군락지와 수상 구름다리 등으로 꾸며져 이 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지난 2005년 1구간 산책로·야생화단지 등 3.8km 완료

1천570m 생태습지원·2천400㎡ 연꽃 군락 2구간 조성

꿈과 희망의 문·숲 탐방데크·야생조류 관찰 등 이색

△ 선암수변공원 저수지 유래

선암수변공원으로 변모한 선암저수지는 일제 강점기때부터 선암제(仙岩堤)라는 못이 있었다. 울산이 공업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공업용수확보를 위해 정수량 2백만톤, 수몰면적 0.27㎢, 계획홍수위가 30m에 달하는 댐을 지난 1964년 12월 29일에 준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선암댐은 유효저수량이 150만㎥으로 낙동강 확장 계통 및 대암댐 계통으로 부터 송수되는 용수의 조절지로서 울산공업단지 온산공업단지에 배수되는 용수의 수량 및 수두를 조절하는 기능 이외에 낙동강 계통 송수관로 유고시 울산공업단지 및 온산공업단지에 비상용수 공급을 위한 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2중 목적으로 설계됐다.

△ 수변공원 조성 사업

선암댐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남구청이 지난 2005년 12월 19일부터 16억 4천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구간 공사인 댐체부터 보현사 입구까지 산책로 849m와 지압보도테크, 야생화 및 꽃단지 등을 조성한 것을 시작됐다. 이후 2006년 9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25억원의 사업비로 보현사입구~대나리 진입로구간 산책로 1천570m와 생태습지원, 2천400㎡ 규모의 연꽃 군락지 등 2구간 공사를 지난해 완료했다.

마지막 3구간은 남구청이 12억의 예산으로 대나리 입구부터 댐체까지 산책로 1천400m와 황토산책로 장애인 탐방로 자연학습장 습지탐방로등을 설치해 현재의 수변공원의 모습을 갖췄다.

또 공원 산책로 마다 스피커와 돌고래 또는 청사초롱 형태의 조명등을 달아 야간에도 음악을 들으며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 랜드마크 조형물

선암수변 공원 수변공원 정문에는 지역 조각가 김유석씨의 ‘꿈과 희망의 문’이 자리를 잡는다.

‘꿈과 희망의 문’ 탑신부는 울산을 상징하는 U의 형상으로 남구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의미로 완전함을 뜻하는 둥근 구와 남구의 상징인 고래를 조각했다.

반구대암각화가 세겨진 두개의 아치형 레일은 화합의 장으로 나아가서 구민들의 한마음 되는 큰 길을 상징한다. 선암저수지의 맑은 물의 이미지를 뜻하는 두개 레일 사이의 원은 공업도시와 생태계로써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고, 남구민들의 하나된 꿈과 마음을 원의 형태로 상징화 해 U자로 모아지도록 조각했다.

△ 장애인 숲 탐방로 생태 습지원

장애인 숲 탐방로는 울산 생명의 숲이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연꽃군락지 인근 주차장과 광장을 순환산책로와 연결해 만든 숲탐방데크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장애인 및 노약자도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숲탐방테크는 숲길 이용 각종정보를 제공하는 비지센터와 야생조류 관찰을 위해 설치된 중앙광장, 수중생물 관찰을 위한 부들 탐방 테크등으로 구성된다.

데크 바닥은 휠체어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가로형 골로 돼 있으며, 숲 탐방로에 장애인 핸드레일·유도블럭·음성유도기·촉지도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도 있어서 시각장애인들도 스스로 촉지도나 음성유도기를 통해 주변 환경과 숲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휴게 테크에는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갯버들, 부들, 왕버들 등 습지에 살고 있는 생물과 식물을 관찰 할 수 있는 생태습지원과 조망구간이 조성돼있다.

특히 부들체험 공간에는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장애인들도 앉은 채로 손을 뻗어 부들을 만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크의 끝과 연결되어 있는 순환산책로는 산근처만 왔다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산책하며 숲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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